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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역대 도시사 초청 도정간담회에서 안희정 도지사를 비롯한 역대 도지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심대평 前도지사, 안응모 前도지사, 안희정 現도지사, 한양수 前도지사, 이동우 前도지사, 박태권 前도지사.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 ||
“아직도 구제역으로 가축을 매몰한 농가들에 대한 피해 보상이 늦어져 어려움을 겪는 농가가 많다. 도지사가 직접 어려운 농민을 챙겨보길 바란다.”
5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역대 도지사 초청 도정간담회’에서 심대평 전 충남지사는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구제역 피해 농가가 구체적으로 증빙서류를 작성해야 하는 등 보상금 지급 절차가 까다로운 데 실무적인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며 구제역 피해 농가에 대한 조속한 보상을 당부했다.
민선 5기 1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안응모(22대), 한양수(23대), 심대평(24·32·33·34대), 이동우(28대), 박태권(29대) 전 지사 등 역대 도지사 5명이 참석해 도정 발전 방안과 현안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전 지사들은 도정현안을 청취했으며, 특히 민선 5기 핵심사업인 ‘3농(농민·농어업·농어촌) 혁신’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안응모 전 지사는 “충남도는 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도가 아니기 때문에 농촌을 좀 더 멋지게 하는 도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도시에서 선호하는 유기농 농산물을 충남에서 특화 생산해 소비자와 직거래하면, 충남의 농촌을 부유하게 하고 농촌으로 사람들을 돌아오게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양수 전 지사도 “인삼은 충남뿐 아니라 전국으로, 세계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국제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충남 인삼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도차원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우 전 지사는 “EU, 한미 FTA 앞두고 있는데, 도가 이에 대한 대응을 강구하지 않고 정부만 의존하고 있으면 안된다”며 “3농 혁신을 추진하면서 FTA에서도 농민의 생존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세계대회 유치와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에 대한 홍보 방안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심대평 전 지사는 “2023년 25회 젬버리 대회를 충남에서 개최한다면 지역 관광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회 유치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부탁했다.
박태권 전 지사는 “인삼엑스포에 역대 지사를 홍보대사나 자문역으로 하면, 한번에 100~200명씩 만나는 자리가 많은 분들인 만큼, 연예인보다 효과가 클 수 있다”고 제안했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