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돼지고기 값 안정을 위해 네덜란드산 냉장 삼겹살을 대형마트에 판매한 30일 대전 대덕 테크노벨리 롯데마트에서 한 시민이 네덜란드산 냉장 삼겹살을 구입하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30일부터 네덜란드산 돼지고기가 롯데마트와 이마트에서 전격 판매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aT(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민간수입업자로부터 돼지고기값 안정을 위해 사들인 네덜란드산 냉장삼겹살 10t을 30일부터 이마트 51개 매장, 롯데마트 92개 매장에서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구제역 이후 이어진 공급 감소와 휴가철 수요증가로 인한 돼지고기 가격의 상승세를 완화시키기 위한 정부 정책에 따른 것이다.

실제 29일 기준 돼지고기 전국 평균 경락가격은 지육 1㎏당 7702원으로 지난 24일 7519원에 비해 5일새 2.4%가 상승했다. 지난달 26일까지 평균 가격 역시 7702원으로 지난 5월 평균 7200원보다 502원 높아졌고, 전년 동기 평균가격(4636원)보다는 3066원이나 비싸졌다.

소매가격 역시 삼겹살 500g 기준 27일 가격은 1만 2644원으로 지난 24일 1만 2559원보다 0.67% 올랐다. 지난달 삼겹살 500g의 평균 가격은 1만 2247원으로 전월평균(1만 691원)보다 556원 높았고, 전년 동기 평균가격 8350원보다는 2897원이나 치솟았다.

이에 따라 이날 롯데마트 테크노밸리점에서 판매된 네덜란드산 돼지고기 가격은 100g당 1150원으로 국내산 삼겹살 100g당 2500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을 선보였다.

정부는 이번 판매가 본격화될 경우 공급 물량이 늘어나 돼지고기 가격이 안정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