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저축은행의 대출금리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5월 중 저축은행의 평균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16.7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15.41%)보다 1.31% 상승한 수치다.

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지난 1월 15%대에 진입한 뒤 급상승세를 보이면서 5월 들어 16.72%까지 치솟았다. 반면 저축은행 평균 예금금리는 2개월 연속 떨어졌는데 지난 5월 4.91%로, 4월(5.01%)보다 0.1% 하락했다.

영업정지 사태 이후 저축은행들이 신규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예금금리를 올렸던 것으로 분석된다.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지난해 12월 4.39%에서 올해 3월 들어 5.16%로 크게 올랐고, 4월에는 5.01%, 5월에는 4.91%로 하락세를 보였다.

예금금리는 지난 4월 이후 저축은행들이 금리를 정상화시키며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조사된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금리도 하락했다. 지난 5월 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3.67%로 지난 4월(3.68%)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5월 5.76%로 지난 4월보다 0.06%포인트 올라갔다.

대출금리 가운데 가계대출 금리는 올해 5월 5.49%로 지난해 3월의 5.80% 이후 최고치로 확인됐으며 주택담보대출은 5월 4.90%로 지난해 4월(5.0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파악됐다.

아울러 잔액기준 예금은행의 지난달 수신금리는 지난 4월보다 0.06%포인트 오른 3.03%, 대출금리는 4월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6.04%였으며 예대금리차는 3.01%포인트로 4월과 동일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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