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성 자유선진당 신임 원내대표(충남 당진)는 29일 “정기국회 이전에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으면 최상인데 총선 이전에는 교섭단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내년 총선 전에 교섭단체가 구성될 것으로 확신한다.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와 이인제 무소속의원을 포함해) 18석을 확보하면 나머지 2석도 보다 쉽게 채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 정기국회 전에 교섭단체를 이룬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원내대표의 전망은 선진당 8월 전당대회를 겨냥한 것이어서 전대가 교섭단체 구성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김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교섭단체 구성이 성사되면 총선에서도 상당히 힘을 받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의 이 같은 구상은 현실정치에 기반을 둔 것으로 선진당이 내년 총선에서 제3당으로 교섭단체 구성에 성공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최근 일고 있는 각종 연대 방안에 대해 “(지금은 타 정당과의) 통합이나 연대에 대해 얘기할 시기가 아니다”라면서 “정당이라면 독자적인 정권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맞지 연대를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다만 김 원내대표는 “총선 이후에 민심이 반영된 정계개편 가능성이 있는 만큼 총선 결과가 상당히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여 내년 4월 총선 이후 선진당이 연대 등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회창 전 대표의 보수 대통합론에 대해 “대선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경제와 안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보수정당과의) 정책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밝혀 한나라당과의 연대 등에도 선을 그었다.

김 원내대표는 충청기반 정당 간 통합에 대해 “정치는 어디까지나 현실적인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 일단 힘을 합친 뒤 세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면서 “뭉치지 않으면 공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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