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20인 미만 사업장에 주40시간 근로제도가 도입되지만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는 기업은 네 곳 중 한 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주40시간제 도입에 따른 중소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40시간제를 아직 도입하지 않은 소규모 사업장 중 도입에 대비하고 있는 사업장은 25.7%에 불과했다.

20인 미만 사업장 중 47.2%는 이미 주40시간제를 도입했지만 51.8%의 기업이 여전히 도입하지 않은 상태다.

미도입 기업 중 74.3%는 ‘다른 기업의 도입상황을 보고 대응’(52.5%)하거나 ‘대응계획이 없다’(21.8%)고 응답해 여전히 적극적인 대응이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들 기업이 밝힌 주40시간제 도입에 따른 애로사항으로는 ‘연장근로수당 등 인건비 부담 상승’이 38.4%로 가장 많았고, ‘근무여건상 주40시간제가 부적합’하다는 응답이 20.4%로 뒤를 이었다.

이들 기업의 48.8%는 주40시간제 도입 정착을 위한 정부의 지원책으로 ‘연장근로수당 부담 완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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