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민의 행복점수는 100점 만점에 59.8점으로 한국인의 평균 행복지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등이 지난 5월 14일부터 6월 3일까지 '포다이스 검사법'을 통해 시민들의 행복도를 조사, 회수된 설문지 총 882부를 분석한 결과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할 때 59.8점(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29)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방법으로 조사한 미국인의 행복점수보다 낮고, 다른 방법으로 조사한 선행연구에서 제시된 한국인의 평균 행복지수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질 구성 요소별로는 조사항목 57개 중 49개 영역이 50점 이하를 기록해 전체적으로 삶의 질 저하가 염려되는 수준이며, 삶의 질 구성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자녀의 교육비와 생활물가 상승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들 두 가지 요소는 서로 상호작용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악화 시키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창업에 대한 어려움이 함께 가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복지영역에서는 사회적 약자인 노인, 장애인, 빈민들에 대한 복지 서비스가 매우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아 공공적 복지시스템에 대한 의존이 여전히 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문화부분에서도 문화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 지속적이 대책 마련이 필요한 현실을 반영했다.

반면 환경적인 측면과 안전, 신뢰 등은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게 나타나 도시기반을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다.

이번 조사의 책임연구원인 김현기 여가문화연구소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종합적으로 볼 때 청주시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선 교육비와 물가, 창업에 대한 보다 발전적인 정책이 필요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보편적 복지를 확대하는 정책이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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