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그룹 영입을 위한 서원학원 공동대책위원회는 28일 첫 회의를 열고 최병준 교수와 김사성 충북여고 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대책위는 이날 회의에서 서원대 교수회의 임의단체 전환 등을 결의한 전체 교수회의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앞으로 현대백화점 그룹이 인수포기 의사를 철회할 수 있도록 서원학원 구성원들의 의지를 결집하기로 했다.

지역사회 원로와 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현대백화점 그룹 영입 운동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대책위원회는 당분간 임시이사회가 추진하는 법인 공모과정의 중단 등도 요구할 예정이다.

대책위원회에는 서원대 교수 5명과 학생, 직원노조, 조교노조, 총동문회 각각 3명을 비롯해 산하 중·고등학교 관계자 5명 등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공동대책위 구성은 현대백화점 그룹의 영입이 서원학원 정상화의 가장 빠르고 유효한 방안이라는 것에 대한 서원학원 구성원들의 뜻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서원학원의 문제를 지역사회와 공동으로 풀기 위해 시민 서명운동 등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성렬 교수회장 직무대행은 이날 교육과학기술부와 감사원, 청와대 등에 임시이사회 구성의 공정성, 임시이사회 체제에서의 교수채용을 비롯한 학원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 등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따라 적지않은 파문이 일 전망이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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