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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의회 제공 | ||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20년으로 접어든 가운데 닻을 올린 시의회에 대해 시민들은 ‘보다 성숙하고 심도 있는 의정 활동’을 기대했다.
시의회 역시 지역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보였고, 의정 활동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했다.
올해 초 정부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충청권 입지 무산 움직임으로 전국적으로 갈등을 빚을 당시 시의회는 규탄결의문을 채택하고 충청권 3개 시·도의회와 공조체계를 구축해 국회 앞에서 사수대회를 개최하는 등 실질적인 행동을 보였다.
또 3개 시·도와 공조해 500만 서명운동 전개 등 지역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데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의원 본연의 업무인 조례안 제·개정 등 의회 활동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1년 동안 조례 105건을 제·개정하고, 예산·결산 16건, 동의·승인 19건, 건의·결의 10건, 기타 74건 등 총 224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 가운데 전국 특·광역시에서 처음으로 새마을운동조직 지원조례 제정해 뉴 새마을 운동 실천 기반을 조성하고, 발달장애인 지원조례 및 도시디자인 조례 제정, 도시균형발전 지원조례 개정 등 시민 생활에 직접 와 닿는 조례안을 만든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로 보인다.
이처럼 활발한 의정 활동을 벌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의원들 스스로 대전의정발전연구회 등 5개의 연구회를 구성, 49차례의 세미나와 정책간담회 등을 통해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정책 수렴과 연결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시의회 출범 초기 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민주당 몫으로 배정된 부의장 선거 과정에서 당 소속 의원들의 합의를 거스르고 모 의원이 출마해 당선되면서 갈등을 겪어야 했다.
또 산업건설위원회 소속의 한 의원이 자기 소유의 건물에 SSM(기업형 슈퍼마켓)을 입점시켜 논란이 일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상태 시의회 의장은 “지난 1년간 의정활동에 대해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돼 기쁘면서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며 “제 6대 의원 모두는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