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대전지역의 아파트 평균 분양가 상승률이 전국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도 적어도 1만세대 가까운 민간아파트 분양이 예상, 대전지역 아파트 평균 분양가 기록을 또 다시 갈아치울 전망이어서 서민들의 내집마련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닥터아파트 상반기 분양시장 결산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전지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819만 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평균 분양가 624만 원보다 31.3% 상승,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부동산 경기침체로 아파트 분양 기근에 시달린 대전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은 지난 4월 700만 원대 분양가인 대전센트럴자이 공급을 시작으로 900만 원대 분양가 노은4지구 한화꿈에그린, 700만 원여 분양가가 책정된 LH대동 펜타뷰까지 지난해 분양한 동구 낭월동 e편한세상의 분양가 600만 원대를 훌쩍 넘기고 있다.

올해 대전 도안신도시 8000여 세대 공급을 포함해 학하지구, 대덕구 신탄진, 유성구 봉산동 등 3000여 세대가 분양을 확정하면 1만세대가 넘는 분양시장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 대전지역 평균 분양가는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모든 분양물건이 민간 아파트로 대부분 800만 원 이상의 분양가를 예상하고 있으며 일부는 노은4지구 한화꿈에그린처럼 900만 원대 분양가 책정을 고려하고 있어 대전 역대 최고 평균 분양가 기록이 쓰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전지역 아파트 평균 분양가 상승률은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을 주도한 부산(평균 분양가 844만 원,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19.2%상승)을 뛰어넘고 있어 주목된다.

반면 올 상반기 부동산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1438만 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평균 분양가 1765만 원보다 18.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 활황세를 나타내고 있는 대전지역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올해 대전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800만 원 이상의 높은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민들의 내집마련 꿈에 빨간불이 켜진지 오래다.

올해 분양가가 저렴한 공공분양은 내주 청약일정에 들어가는 대동 펜타뷰를 제외하고 대전도시공사에서 시행하는 도안신도시 5블록이 있지만 5블록도 800만 원 중반대에서 분양가 책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서민들이 내집마련을 하기에는 버거운 금액임에는 분명하다.

특히 수요자들의 심리적인 분양가 저항선인 3.3㎡당 900만 원대도 올 하반기 도안신도시에서 나올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서민들의 내집마련에 대한 부담감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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