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등록금' 논란 속에 대다수 사립대 법인들이 법정부담 전입금 납입률이 저조해 비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사학재단 이사장과 대학 총장이 대학발전기금으로 거액의 사재를 쾌척해 화제다.
을지대는 26일 학교법인 을지학원 홍성희 이사장과 을지대 박준영 총장이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위해 써달라며 학교발전기금으로 각각 5억 원씩 모두 10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장기적인 대학발전을 위해 체육관 신축과 의정부 제3캠퍼스 조성 등 교육환경 개선사업이 필수적"이라며 "학생들에 대한 교육수준의 질적인 향상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지난 1997년 을지의과대를 설립했고 같은 해 사재 10억 원을 출연해 재단법인 범석학술장학재단을 설립, 각종 교육 및 연구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을지대는 지난 3월 의정부시와 미군 반환공여구역인 캠프 에세이욘에 대학캠퍼스와 부속병원을 조성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을지대는 입학정원 500명, 재학생 2000명을 목표로 오는 2017년 캠퍼스 조성 공사에 들어가 2020년에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을지대 부속병원은 지상 15층(지하 3층), 연면적 17만 1671㎡에 1028병상 규모로 오는 2012년 착공에 들어가 2017년 3월 개원할 예정이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