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충남 보령·홍성지역의 석면 피해주민들을 위해 우선 홍성의료원에 주민신고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4·6면
또 이들 피해주민들의 정확한 의견을 듣기 위해 오는 8일 보령과 홍성에서 각각 주민공청회도 열기로 했다.
이에 앞선 7일에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상황 등을 보고받고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환경부와 보건복지부, 지식경제부, 충남도, 보령시, 홍성군 등 정부와 충남도 지방자치단체는 6일 석면 피해 관련 관계부처회의를 열고 우선 홍성의료원에 주민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석면질환센터를 설치키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오는 8일 오전 10시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홍성 광천농협에서, 오후 3시에는 보령 청소면사무소에서 각각 주민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는 주민들의 건강검진 등 충남도가 건의한 내용의 대부분을 정부가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앞으로 대책 수립에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실제 이날 회의에서는 보령, 홍성지역 석면 광산 근무자 전원과 인근주민에 대한 건강검진을 놓고 정부와 충남도 간에 신경전이 벌어져 이 같은 우려를 뒷받침했다.
충남도는 도내 전체 석면 광산 근무자 전원과 인근주민에 대한 건강진단을 요구한 반면 정부는 보령·홍성지역 인근주민에만 국한해야 한다고 팽팽히 맞섰다.
또 석면 관련 질환자에 대한 치료와 보상대책에 대해서도 충남도는 빠른 시일 내에 정부가 수립해 줄 것을 요청한 반면 정부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해결하자는 입장을 보였다.
도는 정부가 석면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부처 간 태스크포스 즉시 구성을 제안했지만 정부는 이 마저도 검토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이 밖에 도는 폐광산 정비 추진, 폐광산 지하수 검사 등을 하루빨리 실시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정부는 이 같은 요청과 관련, 조만간 청와대에서 대책 수립 회의를 갖고 피해 실태조사와 보상대책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한국광해관리공단은 이날 회의에서 전국에 산재한 폐광 실태를 조사한 뒤 이전 상태로 모두 복원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충남도내 석면광산은 1930년대부터 2001년까지 18개가 있었던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으며 4531㏊에서 모두 33만 5367톤이 생산됐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관련기사 4·6면
또 이들 피해주민들의 정확한 의견을 듣기 위해 오는 8일 보령과 홍성에서 각각 주민공청회도 열기로 했다.
이에 앞선 7일에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상황 등을 보고받고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환경부와 보건복지부, 지식경제부, 충남도, 보령시, 홍성군 등 정부와 충남도 지방자치단체는 6일 석면 피해 관련 관계부처회의를 열고 우선 홍성의료원에 주민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석면질환센터를 설치키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오는 8일 오전 10시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홍성 광천농협에서, 오후 3시에는 보령 청소면사무소에서 각각 주민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는 주민들의 건강검진 등 충남도가 건의한 내용의 대부분을 정부가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앞으로 대책 수립에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실제 이날 회의에서는 보령, 홍성지역 석면 광산 근무자 전원과 인근주민에 대한 건강검진을 놓고 정부와 충남도 간에 신경전이 벌어져 이 같은 우려를 뒷받침했다.
충남도는 도내 전체 석면 광산 근무자 전원과 인근주민에 대한 건강진단을 요구한 반면 정부는 보령·홍성지역 인근주민에만 국한해야 한다고 팽팽히 맞섰다.
또 석면 관련 질환자에 대한 치료와 보상대책에 대해서도 충남도는 빠른 시일 내에 정부가 수립해 줄 것을 요청한 반면 정부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해결하자는 입장을 보였다.
도는 정부가 석면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부처 간 태스크포스 즉시 구성을 제안했지만 정부는 이 마저도 검토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이 밖에 도는 폐광산 정비 추진, 폐광산 지하수 검사 등을 하루빨리 실시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정부는 이 같은 요청과 관련, 조만간 청와대에서 대책 수립 회의를 갖고 피해 실태조사와 보상대책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한국광해관리공단은 이날 회의에서 전국에 산재한 폐광 실태를 조사한 뒤 이전 상태로 모두 복원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충남도내 석면광산은 1930년대부터 2001년까지 18개가 있었던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으며 4531㏊에서 모두 33만 5367톤이 생산됐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