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 집에서 차로 20분 거리인 이 모(44·대덕구 비래동)씨는 수년간 출퇴근 시 동고동락한 자가용을 버리고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평소보다 좀 더 일찍 나와야 하는 불편이 있지만 이 씨는 벌써 한 달째 시내버스로 출퇴근하고 있다.
이 씨는 “20년 넘게 운전했지만 지금처럼 기름값이 계속해서 오른 적은 처음인 것 같다”며 “얼마 전 월 30만 원이면 충분했던 기름값이 올 들어서는 40만 원 이상 들어간다”고 했다.
그는 이어 “처음 기름값이 오를 때만 해도 ‘곧 내려가겠지’ 하는 생각에 지역에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다니며 자가용을 몰고 다녔지만 천정부지로 오르는 기름값을 더는 감당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기름값 인상으로 자가용을 세워둔 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내달 6일 이후에는 3개월 일시 할인이 끝나 기름값 인상이 예상되고 있어 서민가계에 큰 부담을 예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유사 일시할인이 종료될 경우 곧바로 할인된 가격만큼 가격 인상이 반영되고 최근 정유사 공급가가 오름세로 전환되고 있어 실질적인 인상은 ℓ당 100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3주 정유사 세전 공급가격은 휘발유는 ℓ당 0.9원이 오른 1912.0원, 자동차용 경유는 1.8원 오른 ℓ당 1731.2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대전시내버스는 승객이 늘면서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23일 시 대중교통과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5월까지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시민이 6233만여 명으로 집계됐으며, 지난 2009년 이후 해마다 시내버스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하루 평균 이용객은 41만 3000여 명이 시내버스를 이용, 이는 하루 평균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는 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내달 1일부터 급행 3번 버스를 신설, 운영해 유가 상승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 편리를 도모한다는 입장이다.
급행 3번 버스는 관저지구에서 도안, 둔산, 정부청사 등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내달 1일 도안지구에 설치되는 버스중앙전용차로와 맞물려 출·퇴근길 다소 불편을 겪던 관저지구 시민들의 접근성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장춘순 대전시 대중교통과장은 “급행 3번 버스 도입으로 관저동에서 둔산까지 50분정도 소요되던 출퇴근 길이 절반 가량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시내버스 이용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시는 고유가 시대에 승객의 발이 되는 시내버스가 되도록 승객 편의시설 등을 설치해 대중교통을 더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평소보다 좀 더 일찍 나와야 하는 불편이 있지만 이 씨는 벌써 한 달째 시내버스로 출퇴근하고 있다.
이 씨는 “20년 넘게 운전했지만 지금처럼 기름값이 계속해서 오른 적은 처음인 것 같다”며 “얼마 전 월 30만 원이면 충분했던 기름값이 올 들어서는 40만 원 이상 들어간다”고 했다.
그는 이어 “처음 기름값이 오를 때만 해도 ‘곧 내려가겠지’ 하는 생각에 지역에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다니며 자가용을 몰고 다녔지만 천정부지로 오르는 기름값을 더는 감당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기름값 인상으로 자가용을 세워둔 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내달 6일 이후에는 3개월 일시 할인이 끝나 기름값 인상이 예상되고 있어 서민가계에 큰 부담을 예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유사 일시할인이 종료될 경우 곧바로 할인된 가격만큼 가격 인상이 반영되고 최근 정유사 공급가가 오름세로 전환되고 있어 실질적인 인상은 ℓ당 100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3주 정유사 세전 공급가격은 휘발유는 ℓ당 0.9원이 오른 1912.0원, 자동차용 경유는 1.8원 오른 ℓ당 1731.2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대전시내버스는 승객이 늘면서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23일 시 대중교통과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5월까지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시민이 6233만여 명으로 집계됐으며, 지난 2009년 이후 해마다 시내버스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하루 평균 이용객은 41만 3000여 명이 시내버스를 이용, 이는 하루 평균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는 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내달 1일부터 급행 3번 버스를 신설, 운영해 유가 상승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 편리를 도모한다는 입장이다.
급행 3번 버스는 관저지구에서 도안, 둔산, 정부청사 등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내달 1일 도안지구에 설치되는 버스중앙전용차로와 맞물려 출·퇴근길 다소 불편을 겪던 관저지구 시민들의 접근성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장춘순 대전시 대중교통과장은 “급행 3번 버스 도입으로 관저동에서 둔산까지 50분정도 소요되던 출퇴근 길이 절반 가량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시내버스 이용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시는 고유가 시대에 승객의 발이 되는 시내버스가 되도록 승객 편의시설 등을 설치해 대중교통을 더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