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교대가 충남대와 공주대 중 어느 대학과 손을 잡을 것인지 최종적인 결정이 임박했다.

공주교대는 22일 충남대와 공주대가 제시한 통합 제안서를 놓고 전제 교수회의와 직원 설명회를 잇달아 열어 논의를 갖는다.

공주교대는 이날 두 대학 중 어느 대학과 통합을 하는 것이 대학발전과 경쟁력 확보 등에 유리한 지 여부를 놓고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전체 구성원들의 찬반여부를 묻는 투표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충남대와 공주대는 모두 대전과 충남, 세종시 임용고사 응시자의 가산점 추가 부여 추진과 세종캠퍼스 조성 방안 등을 제시하며 공주교대에 구애를 펼치고 있다.

공주대는 21일 공주교대에 지역사회의 지지와 축하 속에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성공적인 통합모델을 정립하자며 대학 간 통합을 공식 제안했다.

공주대는 통합을 통해 국내 제1의 교원양성 및 교원연수 특성화 대학으로 육성하자는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공주대는 또 충남도와 공주시의 파격적인 재정지원을 유치해 대학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에 앞서 충남대는 공주교대 봉황캠퍼스에 글로벌교양대학을 설치, 운영해 매 학기마다 2000여 명의 학생이 공주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통해 학생 유출로 인한 지역경제 손실을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충남대는 또 오는 2015년 이후 공주교대 2·3·4학년 학생들이 유성캠퍼스나 세종캠퍼스를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충남대 소속 기관 및 시설을 봉황캠퍼스로 이전하는 방안 등도 제시했다.

공주교대 관계자는 "통합 추진 여부와 통합 대상 대학 선정 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구성원 전체가 모여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공주=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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