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폭염이 예상되는 올 여름, 때이른 무더위로 전력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21일 KEPCO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약 7% 증가한 최대전력수요 7477만㎾ 중 여름철 냉방수요는 전년 대비 12.3% 증가한 1729만㎾로 전체 전력수요의 23.1%를 점유할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전년보다 6.2% 늘어난 7897만㎾의 전력공급 능력을 확보했지만, 예비전력은 420만㎾(예비율 5.6%)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KEPCO는 △실내온도 26~28℃ 유지 및 실내외 온도차이 5도 이내로 관리 △EER(에너지효율비)이 높은 에어컨 구입 △에어컨 사용 시 부엌과 거실을 차단 △에어컨을 약하게 틀고 선풍기 사용 및 에어컨 필터 청소 △차광(브라인드)커튼 설치 등 가정의 에너지 절약 실천을 당부했다.

KEPCO관계자는 “여름철 절전은 하계 전력수요의 23%를 차지하는 냉방기기 사용에서 중점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올해 여름은 전기요금 인상 및 연료비 연동제 도입에 따른 추가 전기요금 부담을 흡수하기 위해서도 전기절약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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