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등록금이 사회문제화 된 가운데 저소득층엔 등록금을 적게받는 이른바 '차등 등록금'이 확산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충북대가 운영중인 '천사장학금 제도'가 차등등록금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다.

충북대는 고액등록금 문제와 관련해 오는 2학기부터 부모소득 하위 50%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교가 계획하는 규모는 등록금 50%다.

19일 충북대 관계자는 "부모소득 하위 50% 학생들에게는 등록금 50%를 감면하고 가계곤란 학생들을 위한 면학장학금 예산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외부 기부금과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로부터 받은 기부금을 재원으로하는 천사장학금 제도를 확대할 예정으로 있어 주목받고 있다. 천사장학금은 외부 기부금과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로부터 받은 기부금을 재원으로하는 장학제도다. 충북대가 이 제도를 운영한 것은 지난해 2학기부터다.

천사장학금은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성적 우수 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사연과 함께 신청하면 심사를 통해 등록금과 생활비를 포함한 장학금(250만 원)을 주는 제도. 실제 장학금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돌아가게 하려는 목적이다. 이 제도는 차등등록금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충남대와 순천대가 벤치마킹을 위해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

충북대 관계자는 "지난 17일 현재 천사장학금 기탁금은 총 4200여만 원으로 천사장학생을 선발 추진 중에 있다"며 "매년 약 1억 원의 천사 장학금을 가계곤란 학생들에게 지급할 수 있도록 모금운동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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