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충청 명사 모임 백소회가 지난 17일 서울서 6월 정례모임을 갖고 충청권 인사들의 정무직 인선 등을 축하했다. 백소회 제공 | ||
이날 모임에선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효재 신임 정무수석이 조우해 눈길을 끌었는데 정 전 수석은 공주, 김 신임 수석은 보령이 각각 고향이다.
정 전 수석은 모임에서 김 신임 수석에게 “100m 달리기를 하지 말고 천천히 걷기를 하라고 조언했다”면서 “정무수석 자리는 참으로 복잡하다”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정 전 수석은 이날 내년 총선에서 공주·연기 출마를 사실상 선언하면서 지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 전 수석은 후임자인 김 수석에 대해 “후임으로 김효재 의원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안심이 됐다”면서 “김 수석은 언론계에 있을때 많은후배들이 따랐고, 정치인의 길을 걸으면서 동료 의원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분인 만큼 이명박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충실히 보필할 것으로 믿는다”고 덕담했다. 이에 김 신임 수석은 “전임자에 대한 평가는 후임자가 가장 정확할 것”이라면서 “정 수석이 11개월 동안 얼마나 일을 원만하게 처리했는지 알 수가 있었다”고 정 전 수석을 치켜세웠다.
이날 자리에선 김 수석과 정 전 수석의 특별한 인연이 소개되기도 했다. 김 수석은 “18대 국회 당시 의원회관 310호를 사용했는데 그 방이 정 전 수석이 17대까지 쓰던 방이었다”면서 “의원 방에 이어 수석도 물려받은 만큼 앞으로 정 전 수석이 잘 돼야 제가 또 좋은 자리를 물려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말해 좌중에 폭소가 터졌다.
김 수석은 최근 청와대 인사에서 실세가 보령 출신임을 밝혀 눈길을 끌었는데 “저는 보령 주산 출신이고, 백용호 정책실장은 보령 웅천 출신인데 이웃이나 다름없다”고 말해 좌중의 박수를 받았다. 김 수석은 이어 “충청의 기질적인 특징은 넒음과 곧음이라고 생각한다. 충청 기질에 어긋나지 않도록 대통령을 임기 끝까지 잘 보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를 후원한 변웅전 자유선진당 대표는 충청 대망론을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변 대표는 “선진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새로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 왔다. 충청도 출신이 청와대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충청도 선후배들이 앞장서 지도 편달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모임에는 김현욱 민주평통 수석부의장과 박찬우 소청심사위원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꽃다발 증정식도 이어졌다.
이날 모임에는 강화자 베세토 오페라단장, 곽정현 충청향우회 총재, 구월환 전 연합뉴스 상무, 권선택 의원, 김낙성 의원, 김시중 과학포럼 이사장, 김이환 중앙대 석좌교수, 김의제 전 보훈처장, 김재실 대우증권 SPAC 회장, 김창수 의원, 김화중 전 보건복지부 장관, 류근찬 의원, 류근창 충청향우회 명예총재, 류방희 풍산건설 회장, 박병석 의원, 박용식 전 KBS 경영 본부장, 박석흥 건양대 겸임교수, 서정권 일우선박 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원철희 농식품 신유통 이사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윤은기 중앙공무원 연수원장, 이성근 서울벤처 정보 대학교 총장, 인남순 전통문화 원장, 임종건 한남대 교수, 정태익 한국석유공사 이사장, 조완규 전 교육부 장관, 홍성열 마리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