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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이글스 류현진 선수가 19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최연소, 최소경기 탈삼진 100갤르 달성했다. 전광판에 그의 대기록을 알히는 '1000k'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
한화 괴물 에이스가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1000탈삼진 도전에 성공했다.
한화 좌완 에이스 류현진(24)은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회 두산 4번 타자 최준석을 삼진 처리하며 1000탈삼진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전까지 통산 995탈삼진으로 대기록을 5개를 남겨뒀던 류현진은 1회 2사 상황에서 최준석을 상대로 바깥쪽 145㎞ 직구를 던지며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3회와 5회 고영민을 바깥쪽 낮은 146㎞ 연속 직구로 스탠딩 삼진 잡았다.
6회에서도 3번 타자 김현수와 최준석을 연속으로 삼진 처리하며 1000탈삼진 고지를 등정했다.
지난 2006년 고졸 신인으로 프로에 데뷔한지 6년 153경기만의 역대 22번째 1000탈삼진 기록이다.
게다가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1000탈삼진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역대 프로야구 최연소 1000탈삼진 기록은 주형광 롯데 투수 코치가 갖고 있다.
지난 2000년 6월 15일 사직 두산전에서 24세 2개월 25일 만에 10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최소경기 1000탈삼진은 정민철 한화 투수코치가 지난 2008년 8월 26일 사직 롯데전에서 기록했는데 이는 180경기만의 기록이었다.
하지만 이날 류현진의 1000탈삼진 기록은 주형광보다 19일 앞당겼고 같은 팀 스승인 정민철 코치보다 27경기를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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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의 경기에서 최연소, 최소경기 탈삼진 1000개를 기록한 류현진을 축하하기 위해 한대화 감독이 악수를 청하고 있다.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
더욱이 현역으로는 유일하게 6년 연속 세자릿수 탈삼진마저 돌파했다.
해태(선동렬, 이강철), 한화(정민철, 구대성) 현대(정민태), 두산(다니엘 리오스) 이후 역대 7번째 기록으로 현역선수 중에서는 류현진이 유일하다.
무엇보다 데뷔와 동시에 6년 연속 세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건 선동열(7년), 이강철(10년), 정민철(6년), 리오스(6년) 이후 역대 5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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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의 경기. 한화의 선발 투수 류현진이 두산 최진석 타석에서 최연소, 최소경기 탈삼진 1000개를 기록하고 있다.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
이처럼 류현진은 기록과 관련된 부분에서도 ‘괴물’이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 2006년 한화에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2순위로 지목된 류현진은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타이틀을 석권하며 신인 최초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회요강 표창규정에 의거 류현진에게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