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대전 도안신도시에 8000세대가 넘는 분양대전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건설사들이 특화설계를 통해 수요자들의 마음뺏기에 돌입했다.

최근 도안신도시 7블록 금성백조, 17-1블록 계룡건설의 건축심의 통과에 이어 이번달 2·17-2블록 호반건설의 재검토, 5블록 대전도시공사, 15블록 현대산업개발, 18블록 우미건설의 건축심의 접수가 예정돼 있어 10월 분양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섰다.

지난 8일 열린 대전시 건축심의위원회에 도안신도시 아파트 건설사업 4건이 상정된 결과, 계룡건설의 17-1블록, 금성백조주택의 7블록 건축심의가 통과됐다.

호반건설의 2블록과 17-2블록 아파트는 건축심의를 통과하지 못하고, 건축심의위원회에서 요구한 수정안을 제출하면 소위원회에서 재검토할 예정이다.

우미건설의 18블록은 지난 15일 건축심의를 신청했으며, 15블록 현대산업개발도 현재 심의도서를 만드는 막바지 작업에 돌입, 이달 중 건축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며, 5블록 역시 이달 중 건축심의 신청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건설사는 건축설계에 대전지역 부동산 활황시기에 맞춰 수요자들의 마음을 선점키 위한 특화설계를 적용시키며 10월 분양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실시설계 중인 대전도시공사 5블록은 단지 중앙에 고려시대 연못보전을 보전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동간 간격을 최대한 넓게 설계하고, 전세대 남향배치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대전도시공사 측은 현재 실시설계 중이어서 최종 설계안이 바뀔 수 있지만 큰 틀은 변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7블록은 바람길 확보를 통한 개방감 극대화를 위해 각 동을 정남향 일렬배치로 설계한 것이 최고의 특징으로 꼽힌다.

또 타입별 유닛 평면배치도 기존에 공급한 단점을 보완해 수요자 중심의 설계를 적용,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세웠으며, 중앙광장에 신개념의 바닥분수를 입힌 썬큰을 설계해 입주자들의 쉼과 여가장소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의 15블록은 동쪽으로는 갑천, 서쪽으로는 야산, 남쪽으로는 16블록 수목토아파트와 어울릴 수 있는 스카이라인 형성에 주안점을 뒀으며, 조망을 극대화 하기위해 남향은 물론 산 조망이 가능한 남서향, 갑천조망이 가능한 남동향 등 다양한 조망이 가능케 설계했다.

평면설계도 입주자들이 생활하기에 편리하도록 기존에 공급한 평면설계를 대폭 수정해 미래지향적인 평면구조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도안신도시에서 최고층수 35층으로 설계한 17-1블록 계룡건설은 18블록과 함께 특급조망권을 최대한 살리는 설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단지배치를 일자배치가 아닌 개방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원형배치를 통해 중앙광장 활용도를 극대화시킨 설계를 입혔다.

9블록 다음으로 가장 많은 세대를 공급하는 18블록 우미건설도 최고층수 35층을 최대한 살린 남향위주의 조망권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뒀으며 채광, 통풍에 특히 신경을 기울인 설계를 적용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6개 건설사가 10월 분양을 예고하고 있어 분양가 및 특화설계 만족도에 따라 수요자들의 선택이 엇갈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가격이 비슷하다면 각 블록별 위치 프리미엄 및 설계에 따라 수요자들의 쏠림현상이 심할 것으로 예상돼 특화설계를 통해 각각의 아파트 장점을 부각하는 홍보대전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