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관광지 개발 사업의 새로운 투자사로 미국계와 일본계 펀드로 구성된 외국계 업체 한 곳이 최종 선정될 전망이다.

관광지 개발 사업 주관사인 애머슨 퍼시픽은 새로운 투자사와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늦어도 오는 24일까지 충남도에 공식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16일 충남도는 안면도관광지 개발 사업에 참여할 새로운 외국 투자사가 확정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새롭게 컨소시엄을 구성할 외국 투자사로 미국과 일본계의 펀드 등을 대상으로 구성된 업체이며, 현재 주관사인 애머슨 퍼시픽과 최종 투자협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현재 애머슨 퍼시픽이 미국계와 일본계 펀드 등의 자금을 가진 외국 투자사를 대상으로 최종 투자협정 단계를 밟고 있다”며 “다음 주 중 충남도에 공식적으로 컨소시엄 구성 변경 신청을 제출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는 다음주 중 새로운 컨소시엄 구성에 착수하며 오는 8월 중 모든 절차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 2009년 구성됐던 컨소시엄의 경우 지분율이 애머슨 퍼시픽 45%, 모건스탠리 45%, 삼성생명 10%였으나, 이번에 구성될 컨소시엄의 경우 그동안 투자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기존과는 다른 지분율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컨소시엄이 구성될 경우 그동안 관광지 개발이 표류해 온 만큼 조기에 관광지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협의하고 오는 2012년까지 모든 조정계획과 본계약 체결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어 2013년 착공을 시작으로 늦어도 2020년에 모든 개발을 완료할 것이란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표류돼 온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기존 개발 계획을 친환경적으로 구상하고 새롭게 조성될 관광지를 명품화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며 “또다시 사업이 미궁으로 빠지지 않도록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은 지난 1991년 관광지로 지정된 후 태안군 안면읍 일대 380만 8000㎡ 일대에 2018년까지 총 1조 474억 원을 투자하는 명품 관광지 육성 사업으로 주민들의 기대를 받아왔다.

그러나 관광지 지정 후 투자자 선정과정에서 총 4차례나 외자 유치에 실패하며 장기간 표류에 빠졌다.

이어 도는 지난 2009년 우선 협상대상자로 인터퍼시픽 컨소시엄(애머슨 퍼시픽, 모건스탠리, 삼성생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지만 투자를 약속한 모건스탠리가 투자의향을 명확히 밝히지 않아 3년 동안 혼란만 가중됐고 결국 컨소시엄 구성은 철회된 상태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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