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 간 ‘과다 보조금 지급’이 업계의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소비자들은 오히려 지금이 스마트폰 단말기 교체의 적기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5일 방송통신위원회에 KT와 LGU+의 보조금지급이 과도하다는 내용의 신고서를 제출했다.
KT와 LGU+ 등 경쟁사가 최고 70만원 수준의 리베이트 정책을 운영하고 상품권, 노트북PC 등 수십만 원에 이르는 과도한 경품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방통위는 SK텔레콤의 자료가 객관성이 담보되지 않았고,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신고서를 반려했다.
방통위에 신고접수는 거부됐지만, SK텔레콤이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경쟁 이동통신사 보조금을 문제 삼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KT와 LGU+는 “SKT가 후발사업자들의 마케팅을 위축시키려는 의도”라며 “SKT의 위법행위를 찾아 신고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 같은 이통사 간 갈등에도 소비자들은 현시점이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데 적기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한 때 줄었던 통신사 마케팅비가 다시 증가해 공짜 스마트폰을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통신사들은 2년 약정 가입 시 통신사별로 50여만 원의 요금 할인을 해 주는 것은 물론 최대 20만 원의 단말기 보조금을 소비자에게 지급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출시 시기가 조금 지나 가격이 떨어진 70만 원대 스마트폰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2를 구입할 경우 10만 원 상당의 갤럭시 전용 케이스 등 호환 액세서리 또는 유료 콘텐츠 상품권 등의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심지어 홈쇼핑에서 판매되고 있는 옵티머스 원의 경우 4만 5000원의 요금제에 가입할 시 LCD TV나 노트북을 얹어주는 파격 마케팅도 접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통사 대리점들도 사측으로부터 보조금이 많이 지급되는 기종을 추천하는 것이 판매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무료 단말기는 물론 다양한 경품이 주어지다 보니 고객들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공짜폰’ 쪽으로 쏠리기 때문이다.
한 대리점 관계자는 “최근 보조금 지급이 늘면서 갤럭시S나 옵티머스 시리즈 등의 판매량이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기존에 유명 상품만을 골라 쓰던 소비자들도 무료인 데다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기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는 SK텔레콤, KT, LGU+ 등 이통 3사의 보조금 지급 실태를 조사한 6개월 동안의 시장 모니터링 결과를 1~2주일 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SK텔레콤은 지난 15일 방송통신위원회에 KT와 LGU+의 보조금지급이 과도하다는 내용의 신고서를 제출했다.
KT와 LGU+ 등 경쟁사가 최고 70만원 수준의 리베이트 정책을 운영하고 상품권, 노트북PC 등 수십만 원에 이르는 과도한 경품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방통위는 SK텔레콤의 자료가 객관성이 담보되지 않았고,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신고서를 반려했다.
방통위에 신고접수는 거부됐지만, SK텔레콤이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경쟁 이동통신사 보조금을 문제 삼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KT와 LGU+는 “SKT가 후발사업자들의 마케팅을 위축시키려는 의도”라며 “SKT의 위법행위를 찾아 신고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 같은 이통사 간 갈등에도 소비자들은 현시점이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데 적기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한 때 줄었던 통신사 마케팅비가 다시 증가해 공짜 스마트폰을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통신사들은 2년 약정 가입 시 통신사별로 50여만 원의 요금 할인을 해 주는 것은 물론 최대 20만 원의 단말기 보조금을 소비자에게 지급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출시 시기가 조금 지나 가격이 떨어진 70만 원대 스마트폰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2를 구입할 경우 10만 원 상당의 갤럭시 전용 케이스 등 호환 액세서리 또는 유료 콘텐츠 상품권 등의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심지어 홈쇼핑에서 판매되고 있는 옵티머스 원의 경우 4만 5000원의 요금제에 가입할 시 LCD TV나 노트북을 얹어주는 파격 마케팅도 접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통사 대리점들도 사측으로부터 보조금이 많이 지급되는 기종을 추천하는 것이 판매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무료 단말기는 물론 다양한 경품이 주어지다 보니 고객들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공짜폰’ 쪽으로 쏠리기 때문이다.
한 대리점 관계자는 “최근 보조금 지급이 늘면서 갤럭시S나 옵티머스 시리즈 등의 판매량이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기존에 유명 상품만을 골라 쓰던 소비자들도 무료인 데다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기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는 SK텔레콤, KT, LGU+ 등 이통 3사의 보조금 지급 실태를 조사한 6개월 동안의 시장 모니터링 결과를 1~2주일 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