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중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606조 9000억 원으로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출 증가폭도 지난 3월(3조 1000억 원)보다 4월(4조 6000억 원) 증가폭이 확대됐고,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또 조사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37조 7000억 원으로 지난 3월보다 2조 5000억 원이 증가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 역시 크게 증가하며 1조 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지난 3월(2조 1000억 원)과 4월(2조 3000억 원) 2000억 원 늘어났으며 마이너스 통장 대출 등 기타 대출 또한 증가세로 전환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3월보다 2조 원 늘어난 169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월 중 증가폭이 지난 3월(1조 4000억 원)보다 4월 6000억 원 증가한 2조 원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연초에는 상여금 등으로 가계대출이 많이 늘어나지 않지만 4~5월 들어서는 이런 요인이 사라지기 때문에 증가폭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예금취급기관에는 예금은행과 상호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신탁, 우체국예금 등이 포함된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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