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이 이전하는 내포신도시 내 공립고등학교 설립이 오는 29일 열리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중앙투자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초읽기에 들어갔다.
15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충남도와 협력해 지난 4월 교과부에 내포신도시 내 공립고등학교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달 중 최종 유치 여부가 결정된다.
오는 201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신도시고등학교(가칭)는 24학급 규모로 한 학급당 학생수는 30~35명으로 예상된다.
공립고등학교의 부지는 조성원가의 30%로 분양 받을 수 있으며, 시설비 등은 국비 지원이 가능하다.
충남도는 이번 신도시고등학교의 건립이 확정되면 내포신도시의 명품 도시 건설에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교육에 대한 이주자들의 욕구가 상당수 해결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예정된 극동건설, LH 등의 아파트 분양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이와 더불어 고등학교 유치와 관련 속앓이를 하던 충남도가 공립고등학교 유치로 한시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입주를 희망하던 일부 사립고등학교가 도에 요구했던 학교 제반시설 조성비, 운영비, 충당금 등에 대한 부담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도와 도교육청은 현재 오는 2013년 예상되는 내포신도시 가구수가 5000가구를 넘지 못함에 따라 공립고등학교 유치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대해 앞으로 유입될 인구에 대해서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내포신도시가 보다 빨리 자리잡기 위해서는 교육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라며 “내포신도시의 고등학교 건립 문제는 학생수가 아니라 특수한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문제”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포신도시 내 초·중학교는 오는 2013년 3월 개교할 예정이며, 지난 3월 도와 MOU를 체결한 게임대학교는 오는 12년까지 대학설립인가를 마치면 오는 2015년 개교할 계획이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