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15일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에서 열린 과학벨트 성공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이상민 국회의원 등 참석인사들이 김창경 교과부 제2차관의 기조발표를 듣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 | ||
김창경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국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보다 진정성 있는 연구개발(R&D)을 수행하고, 이 같은 기초연구 성과물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조성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이상민 국회의원(자유선진당) 주최로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에서 열린 ‘과학벨트 성공추진을 위한 토론회’에서 “과학벨트는 슬로우 사이언스를 하기 위한 것”이라며 “긴 호흡을 갖고 진정성 있는 연구를 수행해 국가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차관은 “남의 지식을 가지고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은 한계에 도달했다”며 향후 과학벨트가 지금까지의 국가 R&D 패턴과 다를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소속 연구원들이 기초과학연구원 산하 복수의 연구단에서도 활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 차관은 “과학벨트에 전례 없는 거액의 R&D 예산이 투입되면 현재 연구원들은 많은 연구기회를 접할 수 있고, 실력있는 연구원들이라면 얼마든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초과학연구원에서 나온 성과물이 실제 사업화로 연결되는 방안도 강구된다. 또 김 차관은 “과학벨트 기획단은 결국 독립해서 항구 조직으로 갈 것”이라며 추후 독립기관이 될 것임을 내비쳤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과학벨트 부지 매입비를 정부가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박상덕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지자체 재정 규모에 미뤄 과학벨트 부지매입을 대전시가 부담하는 것은 어렵다”며 “정부에서 필요한 부지를 직접 부담해 추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밖에 박갑동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교학부처장은 “연구개발에 있어 응용과 제품화를 너무 강조하면 연구 본질을 놓친다”며 “대덕특구 안에 출연연과 연구소, 기업 등이 과학벨트 정립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