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한 자동차 값보다 비싼 상품권이 선물용인가?’

롯데백화점이 설(1월 26일)을 앞두고 3000만 원짜리 백화점 상품권 세트와 1만 원짜리 세배상품권 세트를 기획판매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부터 백화점 상품권 중에서 최고액인 3000만 원짜리 상품권 패키지인 ‘비즈 에디션(Biz-Edition)’세트를 기획 판매하고 있다.

지금까지 발행된 상품권 가운데 최고액 상품권은 지난해 추석 롯데백화점에서 선보인 1000만 원짜리가 유일했다. 하지만 지난해 판매했던 1000만 원짜리 상품권 세트는 시판되자마자 구설수에 오르며, ‘뇌물용’으로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을 받았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3000만 원 상품권 50세트를 마련해 설 대목을 앞두고 선물용으로 판촉을 벌이고 있다. 상품권 구입고객에게는 노트북(NT-NC10) 1대 등을 증정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반면 1만 원짜리 저가 상품권도 판매하고 있다.

최저가 선물로 기획된 세배상품권은 특별 제작된 세배봉투와 함께 롯데상품권 1만 원권과 ‘크리스피크림도너츠(KKD)’에서 제공하는 음료권을 동봉해 세뱃돈 대용으로 쓸 수 있는 상품권이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세배봉투 기준, 4000개를 선착순 판매할 계획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상품권은 명절이 아닌 때에도 자연스럽게 주고받을 수 있는 선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3000만 원짜리 상품권 세트는 최상위 고객을 위한 한정판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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