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질악화로 인해 취수능력을 상실한 부여군 금강 상수원보호구역이 빠르면 6월 중 해제될 전망이다.

상수원보호구역 전면 해제와 함께 부여취수장은 전북 지역의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시설로 대체된다.

충남도는 14일 수질악화로 인해 취수 활용이 어렵고 대청댐으로부터 직접 취수를 받을 수 있는 광역상수도가 보급됨에 따라 당초 취수공급이라는 목적을 상실한 부여 금강 상수원보호구역의 지정 해제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5일 부여군으로부터 금강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을 해제해 줄 것을 공식으로 통보 받은 만큼 해제 여부를 검토해 문제가 없으면 6월 중 결론을 낸다는 계획이다.

부여군 금강 상수원보호구역은 부여읍 쌍북리와 정동리, 규암면 호암리 일대 175만 9103㎡ 면적에 지정거리 2500m인 규모로 지난 1989년 2월 충남도지사로부터 지정됐다.

이와 함께 1984년 준공된 부여 취수시설은 하루 30만 톤의 수돗물을 부여와 논산, 서천, 김제, 익제 등 5개 지역의 주민들에게 공급하는 등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그러나 2004년 정부가 추진하는 급수체계 조정사업의 일환으로 전주권 광역상수도망이 구축됨에 따라 김제와 익제가 부여 금강 상수원으로부터 취수공급을 전면 중단하는 등 부여 금강 상수원의 역할이 축소됐다.

게다가 취수원인 금강 전체가 수질이 3등급에서 4등급으로 하향되며 수질악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부여 취수시설의 노후화까지 겹쳐 취수원으로 기능을 상실했다.

결국 충남중부권 광역상수도망이 준공되는 2009년에 맞춰 금강 상수원으로부터 수돗물 공급을 전면 중단하고 대청댐으로부터 직접 용수공급을 받도록 대체했다.

부여 취수시설도 함께 가동 중단된 상태로, 현재 전북지역 공업지대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시설로 대체하는 등 향후 시설 활용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금강상수원보호구역은 향후 하천 환경 보전을 위해 자연녹지지역이 될 것으로 보이며, 지정 해제에 따라 부여군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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