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고액등록금'과 '적립금'이 사회적 이슈가 된 가운데 청주대 등 사학재단의 반값 등록금 실현과 규제강화를 촉구하는 회견이 15일 열릴 예정으로 있어 향후 사태전개가 주목된다.
14일 '등록금대책을 위한 충북네트워크'는 '반값 등록금 실현 및 사학재단의 공적 규제 강화 촉구' 회견을 15일 청주대 정문에서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북네트워크는 "반값 등록금 실현에 찬성하는 국민이 80%를 넘는다"며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사립대의 공적 규제와 투명성제고를 촉구하기 위해 이같은 집회를 갖게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충북네트워크는 "청주대의 경우 등록금이 도내 대학중 가장 비싼 곳인데 적립금은 2500억 원이 넘는다"며 "청주대는 지난 해 등록금 수입중 263억 원을 적립금으로 넘겼고 등록금이 적립금으로 전환되는 것과 달리, 법인으로부터 전입되는 적립금은 지난 해의 경우 1억 7976만 원이 전부"라고 비난했다.
충북네트워크는 또 “몇천억씩 적립금을 쌓아놓고도 대학들이 최소한의 의무인 법정전입금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일부 내놓는 것 조차도 사학법인이 부담하지않고 학생들의 등록금과 정부지원 등 교비회계로 대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이슈가 된 '반값등록금 문제와 관련해 충북네트워크는 지난 2008년부터 꾸준한 문제제기와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지역운동을 전개해왔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