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3차 우회도로 중 장기 미착공 구간인 북일~남일 노선과 관련해 청주시가 정부에 타당성 재검증을 요청한 가운데 일부 청원지역 주민들이 노선변경을 요구하고 나서 또다른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4개 구간으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는 3차 우회도로 건설사업 중 효촌~휴암(11.4㎞), 휴암~오동(13.33㎞), 오동~구성(4.02㎞) 구간은 오는 2016년이면 모두 이어져 개통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북일~남일(13.6㎞) 구간은 1.3㎞만 우선 착공됐을 뿐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
과거 비용 대비 편익비율(B/C)이 0.91로 이용이 저조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국비확보가 지난했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최근 경제적 타당성이 향상됐다고 판단, 사업 추진 의견을 정부에 거듭 제시했으며,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타당성 재검증을 진행중이다.
아울러 시는 오는 8월경 타당성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즉시 사업시행을 가능토록 하기 위해 중앙부처에 내년도 국비편성 요청도 전달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청원군 남일면 송암2구 주민들이 현 계획대로 3차 우회도로를 개설할 경우 마을 중간을 관통하게 된다며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나서 적잖은 마찰이 예상된다.
현재 설계대로라면 3차 우회도로가 공군사관학교를 스치듯 마을 쪽으로 들어와 마을 정중앙을 가로지르게 된다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특히 수 백 년간 이어온 마을의 단절은 물론 안전사고 위험, 소음 등의 불편을 초래됨에도 관련 기관에서 기존 노선만을 고집하고 있다며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마을 강호민 이장은 "공군사관학교 인접 구역부터 효촌송암길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도로를 개통하면 예산도 절감될 텐데 굳이 마을을 관통하려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주시 관계자는 "현 사업계획대로 타당성 재검토에 들어간 상태이기 때문에 국비지원이 확정되면 사실상 노선 변경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전창해·심형식 기자 widesea@
13일 시에 따르면 4개 구간으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는 3차 우회도로 건설사업 중 효촌~휴암(11.4㎞), 휴암~오동(13.33㎞), 오동~구성(4.02㎞) 구간은 오는 2016년이면 모두 이어져 개통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북일~남일(13.6㎞) 구간은 1.3㎞만 우선 착공됐을 뿐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
과거 비용 대비 편익비율(B/C)이 0.91로 이용이 저조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국비확보가 지난했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최근 경제적 타당성이 향상됐다고 판단, 사업 추진 의견을 정부에 거듭 제시했으며,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타당성 재검증을 진행중이다.
아울러 시는 오는 8월경 타당성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즉시 사업시행을 가능토록 하기 위해 중앙부처에 내년도 국비편성 요청도 전달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청원군 남일면 송암2구 주민들이 현 계획대로 3차 우회도로를 개설할 경우 마을 중간을 관통하게 된다며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나서 적잖은 마찰이 예상된다.
현재 설계대로라면 3차 우회도로가 공군사관학교를 스치듯 마을 쪽으로 들어와 마을 정중앙을 가로지르게 된다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특히 수 백 년간 이어온 마을의 단절은 물론 안전사고 위험, 소음 등의 불편을 초래됨에도 관련 기관에서 기존 노선만을 고집하고 있다며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마을 강호민 이장은 "공군사관학교 인접 구역부터 효촌송암길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도로를 개통하면 예산도 절감될 텐데 굳이 마을을 관통하려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주시 관계자는 "현 사업계획대로 타당성 재검토에 들어간 상태이기 때문에 국비지원이 확정되면 사실상 노선 변경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전창해·심형식 기자 wide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