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초 가동을 시작한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대강입자가속기(LHC)’내 대형검출기 모습. 교육과학기술부 제공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대전을 중심으로 조성되면서 향후 20년 간 경제 효과가 236조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중형 자동차 1000만 대를 수출하는 효과와 맞먹는 수준이다.

또 기존의 대덕연구개발특구, 카이스트 등의 대학과 연계해 막대한 과학기술력 신장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돼 대전은 명실상부한 '과학기술의 허브'로 도약할 전망이다.

이와함께 대덕특구 3단계 개발, 도안신도시 아파트 건설활기 등 대전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지역개발사업에 탄력을 받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은 이제 세종시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명실상부한 블루칩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과학기술 허브도시' 대전=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진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과학벨트가 구축되면 향후 20년 간 국가적으로 최대 256조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최대 226만 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역 경제에만 국한하면 20년 간 생산 213조 원, 부가가치 81조 원, 고용 136만 명으로 추정된다.

과학벨트 거점지구로 대전이 선정됨에 따라 명실상부한 과학기술도시의 면모를 다지는 동시에 지역경제 파급효과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이 대덕으로 오면서 지역 과학기술계 사기 또한 한단계 높아질 것으로 보여 노벨과학상 배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약 40여년 간 첨단과학기술 요람으로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진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연구성과가 기반이 돼 과학벨트와 연계된 협업 연구체제 형성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미래 신융합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해 큰 성과 창출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슈퍼컴퓨터와 첨단 과학기술연구망을 통해 기초과학과 첨단과학 육성, 거대 도전 과제 연구, 정보기술(IT)-생명공학(BT)-나노(NT) 융합 및 국제 공동 협업 연구 지원 등 가속기 실험 데이터의 e-사이언스(e-science) 사용 환경을 구축할 수 있어 어느 때보다 지역 과학기술계의 기대치는 크다.

◆과학벨트 효과= 지역발전 앞당기는 촉매제

과학벨트 거점지구 대전 유치로 세종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세종시가 과학벨트 등을 통한 자족기능을 갖추지 못하면 자칫 '유령도시'로 전락할수 있다는 우려감이 크게 작용했으나 그 우려를 말끔히 없애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도시로 재조명받게 됐다.

실제 부동산시장에서 과학벨트 특급 호재가 발생하면서 최근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의 청약광풍을 이끌어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5월 세종시 시범생활권 민간주택용지를 분양받은 건설사들의 사업포기 방침으로 큰 위기를 맞았던 세종시는 과학벨트 특급 부동산 호재 등장으로 급반전을 일궈냈다는 평가다.

이같은 과학벨트 효과는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며 향후 추진되는 지역 도시개발사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전은 세종시와 인접해 있고 향후 대전 대덕구와 세종시를 잇는 지방도로 개설도 예정돼 있어 접근성 면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

세종시에서 불어오는 부동산 훈풍이 대전으로 미치며 지역 개발사업에도 거대한 충격파를 던져주고 있다. 지난해 대전지역 부동산 경기침체로 지역경제에 큰 데미지를 미쳤으나 불과 몇 달사이에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급반전, 도안신도시 공동주택용지 매각에서 최고 32대 1이라는 성적을 내는 등 지역개발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부동산 경기침체로 한동안 외면받았던 재개발사업이 지난 5월 대전 중구 대흥1구역 센트럴자이의 청약·계약열풍에 힘입어 향후 추진될 예정인 대흥 2구역, 은행 1구역 재개발사업 조속추진에도 탄력이 받는 등 지역경제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대전시가 추진하는 유성구 원촌동 하수처리장 이전이 조기가시화 되는 성과와 대덕특구 3단계 개발에 대한 청사진 발표 등 과학벨트를 통한 긍정적인 효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어 대전지역 발전을 앞당기는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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