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건설 공사발주가 해마다 줄고 있어 관련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9일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월부터 5월까지 회원사들의 수주 건수는 425건, 공사금액은 6억 7201만 4334원이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의 수주건수는 304건으로 2009년에 비해 121건(28%)가 줄었으며, 공사금액은 6억 1181만 5567원으로 2009년보다 6019만 8767원(9%)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1월부터 5월말까지의 수주건수는 270건으로 지난해보다 34건(11.2%)이 줄어들었으며 공사수주금액도 4억 4930만 9956원에 불과해 지난해보다 무려 1억 6250만 5611원(27%)이나 급감했다.

이처럼 공사발주가 줄고 있는 것은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발주가 줄고 있기 때문으로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도내 건설업체도 지난해 6월 610여개에서 올해 6월 현재 586개로 20여개가 줄어들었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관계자는 "정부에서 조기발주를 한다고 하지만 자재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져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본다"며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부실기업 퇴출작업이 마무리 되면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많은 업체들이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도내에서는 지난 2009년 모두 781건 14억 799만 여원의 공사가 발주됐으며 지난해에는 582건 13억9127만 여원의 공사 발주가 이루어졌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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