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대전시의 역할 강화론이 대두됐다.
대전발전연구원은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11년 제1차 미래대전기획 서밋 포럼’을 열고 과학벨트의 성공적 조성방안을 논의했다. ▶관련사진 10면
이날 포럼에는 김안제 전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장,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 권오룡 전 중앙인사위원장, 김대유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한 장관급 인사가 대거 참여해 주목을 끌었다.
포럼은 과학벨트의 충청권 입지에 따른 시의 분야별 전략과제를 마련하고 삶의 질이 풍부한 미래대전을 건설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김안제 전 위원장은 “세계과학도시 단지와 신수도 등의 성공은 모(母)도시의 여부에 따라 갈린다”면서 “세종시에서 모든 것을 자족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대전시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대덕특구에 초·중·고·대학을 다 넣을 수도 없고 수용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며 “기존에 있는 학교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병선 전 규제개혁위원장은 “과학벨트 조성이 국가사업이지만 지자체가 목표를 창출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너무 앞서지도 뒤서지도 않는 대전이 중심적 역할을 놓치지 않도록 많은 준비가 수반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