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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선 박사 |
청주시가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의 존재를 세상에 처음 알린 박병선(여·83) 박사의 영구 귀국을 돕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9일 시에 따르면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박병선 박사 지원을 위한 대책회의에 참석한 곽임근 부시장은 “박 박사의 주거공간 마련을 위해 아파트를 임대하는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체재비와 생활불편 부분 등에 대해서도 여러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설명한 뒤,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지난달 14일 프랑스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파리에서 박 박사를 접견하고 “외규장각 도서 반환의 동기를 제공하신 것은 대단한 일이다”고 치하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여 정부차원의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날 곽 부시장의 청와대 방문도 박 박사의 영구 귀국 대책 마련을 위해 청와대에서 먼저 참석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한범덕 시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프랑스에서 생활하고 있는 박병선 박사가 영구 귀국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며 “청주의 얼굴인 직지를 세상에 처음 알리는 등 청주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만큼, 박 박사의 주거와 생계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박 박사는 지난해 입국해 직장암 수술을 받은 뒤 프랑스로 돌아가 아파트에서 혼자 살며 국외 소재 한국 문화재 파악을 주제로 연구를 하고 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