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이 도시철도 2호선 노선안과 관련한 대덕구 소외론 등 각종 논란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더이상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바탕으로 논란이 확산되는 것은 시정 추진에 장애물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염 시장은 8일 시청에서 열린 6월 정례 브리핑에서 “도시철도와 관련해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의문이 의문을 낳고 급기야 시민들의 오해가 발생하기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이날 염 시장은 도시철도와 관련해 떠돌고 있는 △대덕구 소외론 △공청회 항의에 따른 대덕구 배려설 △시민단체가 제기한 충청권 철도 불확정론을 단호히 반박했다.

염 시장은 우선 “(도시철도와 관련) 대덕구를 소외했다는 것은 오해다”라며 “(대덕구를 관통하는) 국철의 전철화 사업이 확정되지 않았다면 현재의 2호선은 성립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철의 전철화 사업은 신탄진을 포함한 대덕구 전체, 1호선 소외지역인 가수원과 서대전역을 지나는 노선이다”면서 “지금까지 대덕구는 국철의 전철화가 성사되면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대덕구 소외론을 일축했다.

또 염 시장은 “결국 대덕구 문제는 국철의 전철화 사업을 통해 상당부분 해결될 수 있다”며 “전철계획을 빼고 이야기하면 소외론이지만, 전철의 반이 대덕구를 관통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염 시장은 공청회 항의에 따른 대덕구 배려설에 관해 “이미 공청회 전에 국회의원 간담회에서 오정, 중리까지 올라가는 안과 법동까지 올라가는 안에 대해 정부의 예타를 통과할 수 있으면 받아들이겠다고 설명하고 약속도 했다”면서 “공청회에서 강하게 저항을 했다고 대덕구 만 배려한 것은 아니다”고 못박았다.

염 시장은 시민단체가 제기한 충청권 철도 불확정론에 대해 “지난 4월 국토해양부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통해 논산~청주공항 간 총연장 106.9㎞, 총사업비 1조 1708억 원으로 확정·발표했다”며 “대전구간은 사업내용이 2복선 전철화라고 명시했고 경유지, 도면까지 제시했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당초 X축으로 계획했던 것을 순환형으로 바꾼 것에 대해서도 “1호선과 전철이 이미 X축을 이루는 데 중복되는 노선으로 또 X축으로 가야 하느냐”고 되묻고 “이것은 아주 상식적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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