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고속도로 IC(나들목) 주변을 중심으로 일명 ‘트라이앵글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대전의 지리적 장점을 활용해 ‘스쳐 지나가는 도시에서 머무르는 도시’로 만들어 사람이 모이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대전시의 야심작이다.

대전지역 IC 트라이앵글 프로젝트는 △북대전IC 인근에 구즉 묵마을을 복원하고 △남대전IC는 충남 홍성과 강원 횡성·평창한우 등 전국 유명브랜드의 한우를 판매하는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서대전IC는 남원 추어탕, 전주 비빔밥, 춘천 막국수, 나주곰탕 등 전국 유명 음식을 판매하는 음식문화특화단지를 만들어 고속도로 나들목을 중심으로 경향각지의 사람들을 불러들이겠다는 전략이다.

대전시는 이 프로젝트가 전통산업을 육성하고 지역경제를 크게 활성화 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할 부지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구즉 묵마을의 경우 유성구 관평동 대덕테크노밸리 미개발 지역, 한우특화타운은 남대전물류단지 개발지역 내 도소매단지, 음식문화특화단지는 서구 관저지역 유니온스퀘어 개발지구 등이다.

시는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 4월 ‘시장과의 정책대화’에서 사업을 제안한 신태동 경제정책과장을 팀장으로 실무추진팀을 구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시는 또 사업 추진의 효율성과 성공을 담보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관(官)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현재 구즉 묵마을 주민을 비롯해 축협중앙회, 음식업중앙회 등 관련 단체 및 조합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구체적인 협의을 진행하고 있다.

신태동 과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늦어도 2013년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다는 목표로 금년 내에 사업타당성 분석 및 구체적인 사업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내년에 사전절차 이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해 2013년 완료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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