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물밑작업이라니요. 씁쓸합니다.”
대전시티즌 관계자의 푸념이다.
시티즌이 대표이사 및 감독직을 둘러싼 또 다른 혼란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승부조작과 관련 대표이사 사직서 제출, 감독 사의 표명 등으로 시티즌이 초상집인 가운데 벌써부터 지역 각계인사들이 대표이사 및 감독직을 꿰차기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구단 인사는 염홍철(구단주) 시장의 입김이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따른 줄서기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지역 축구계·시티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미 대표이사에 3명, 감독직에 2명의 인사가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승부조작 사건 이후 김윤식 사장이 사직서를 제출한 데 이어 왕선재 감독의 사의 표명과 거의 동시에 물밑접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대표이사 및 감독 사퇴를 기정사실화 하고, 고교 인맥은 물론 정치권 인사 등까지 총동원해 물밑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 지역 축구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축구계 한 인사는 “최근 구성된 TF에도 대표이사 자리를 노리는 팀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쇄신안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어찌할 줄 몰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역 모 기업 전무와 함께 지난 지방선거 당시 염 시장의 선거캠프에 몸담았던 모 간부까지 물밑접촉 당사자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마땅한 자리를 챙기지 못한 염 시장 선거캠프 모 간부는 그동안의 '논공행상'에 따른 보은 인사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관측까지 흘러 나오고 있다.
대전시 한 인사는 “염 시장은 김 대표이사 사직서를 수리할 뜻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김 사장이 사직 의사를 확고히 피력하고 있어 대표이사 자리가 공석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감독 자리 경쟁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축구계 인사 등 복수의 소식통에 의하면 현재까지 감독직에 대한 물밑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인사는 시티즌 전 감독을 포함, 2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고교 동문들까지 동원해 줄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게 지역 축구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더욱이 구단 관계자와의 접촉을 통해 왕 감독의 향후 행보에 대한 정보까지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지역 축구계 일각에서는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지역 축구계 모 인사는 “최악의 침체기를 맞고 있는 구단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은 채 자리 꿰차기에만 욕심을 내고 있다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며 “현재는 폭풍전야다. 시티즌이 인사태풍으로 또 다른 위기에 처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대전시티즌 관계자의 푸념이다.
시티즌이 대표이사 및 감독직을 둘러싼 또 다른 혼란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승부조작과 관련 대표이사 사직서 제출, 감독 사의 표명 등으로 시티즌이 초상집인 가운데 벌써부터 지역 각계인사들이 대표이사 및 감독직을 꿰차기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구단 인사는 염홍철(구단주) 시장의 입김이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따른 줄서기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지역 축구계·시티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미 대표이사에 3명, 감독직에 2명의 인사가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승부조작 사건 이후 김윤식 사장이 사직서를 제출한 데 이어 왕선재 감독의 사의 표명과 거의 동시에 물밑접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대표이사 및 감독 사퇴를 기정사실화 하고, 고교 인맥은 물론 정치권 인사 등까지 총동원해 물밑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 지역 축구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축구계 한 인사는 “최근 구성된 TF에도 대표이사 자리를 노리는 팀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쇄신안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어찌할 줄 몰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역 모 기업 전무와 함께 지난 지방선거 당시 염 시장의 선거캠프에 몸담았던 모 간부까지 물밑접촉 당사자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마땅한 자리를 챙기지 못한 염 시장 선거캠프 모 간부는 그동안의 '논공행상'에 따른 보은 인사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관측까지 흘러 나오고 있다.
대전시 한 인사는 “염 시장은 김 대표이사 사직서를 수리할 뜻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김 사장이 사직 의사를 확고히 피력하고 있어 대표이사 자리가 공석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감독 자리 경쟁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축구계 인사 등 복수의 소식통에 의하면 현재까지 감독직에 대한 물밑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인사는 시티즌 전 감독을 포함, 2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고교 동문들까지 동원해 줄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게 지역 축구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더욱이 구단 관계자와의 접촉을 통해 왕 감독의 향후 행보에 대한 정보까지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지역 축구계 일각에서는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지역 축구계 모 인사는 “최악의 침체기를 맞고 있는 구단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은 채 자리 꿰차기에만 욕심을 내고 있다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며 “현재는 폭풍전야다. 시티즌이 인사태풍으로 또 다른 위기에 처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