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우라늄광산(대전 49호)에 대한 지식경제부 광업조정위원회의 행정심판이 당초 6월 말에서 오는 8월 중순으로 연기된 가운데 지경부 실사단은 7일 우라늄광산 개발 예정지에 대한 실사를 벌였다.
이날 실사단은 금산군청 상황실에서 박동철 금산군수와 원자력 전문가, 연구용역 연구원 및 환경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금산 복수면 목소리 우라늄광산 개발 신청지에 대한 현장을 실사했다.
금산군 관계자에 따르면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연구용역을 맡은 연구원은 우라늄광산 개발에 대해 ‘개발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놓았다.
연구원은 괴산-옥천-금산으로 이어지는 우라늄 광맥에 매장된 우라늄 원석의 질과 매장량을 국제 우라늄 시세에 비교해 볼 때 개발 타당성이 전혀 없으며, 현재 개발 업자가 주장하고 있는 개발 비용 300억 원 보다도 10배 이상 많은 사업비가 들어가야 한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또 다른 우라늄 전문가는 우라늄광산 업자가 계획하고 있는 지하 우라늄 제련시설도 현실 불가능한 계획이라고 꼬집으며 토자이홀딩스와 광권업자가 우라늄광산 개발에 대한 이해를 잘 못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환경단체 관계자는 금산에 우라늄광산이 개발될 경우 금산과 인근 도시 등 주변지역에 환경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고 생태계 파괴로 인한 문제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동철 금산군수는 “우라늄광산 개발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 자료를 만들기 위해 군 자체적으로 연구용역을 실시했다”며 “정부에서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해도 우라늄광산 개발에 앞서 환경과 주민 피해에 대한 면밀한 과학적 검증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지경부 실사단은 이번 간담회에서 원자력, 환경, 경제 전문가들이 내 놓은 의견과 주장을 수렴해 광업조정위원회에게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동철 금산군수와 김복만 금산군의회 의장, 최병권·김상우 지식경제부 광물자원팀 사무관, 장인순 전·원자력연구원장, 강영호 연구용역 책임연구원, 신동우 우라늄광산 개발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오혜정 충남발전연구원 박사, 고은아 환경운동연합 차장, 강현수 중부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한편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국적인 광산개발 반대 집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금산과 대전, 옥천지역 의회 의장들이 반대 추진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 지경부 광업조정위원회의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금산=김혁수 기자 kdkd6767@cctoday.co.kr
이날 실사단은 금산군청 상황실에서 박동철 금산군수와 원자력 전문가, 연구용역 연구원 및 환경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금산 복수면 목소리 우라늄광산 개발 신청지에 대한 현장을 실사했다.
금산군 관계자에 따르면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연구용역을 맡은 연구원은 우라늄광산 개발에 대해 ‘개발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놓았다.
연구원은 괴산-옥천-금산으로 이어지는 우라늄 광맥에 매장된 우라늄 원석의 질과 매장량을 국제 우라늄 시세에 비교해 볼 때 개발 타당성이 전혀 없으며, 현재 개발 업자가 주장하고 있는 개발 비용 300억 원 보다도 10배 이상 많은 사업비가 들어가야 한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또 다른 우라늄 전문가는 우라늄광산 업자가 계획하고 있는 지하 우라늄 제련시설도 현실 불가능한 계획이라고 꼬집으며 토자이홀딩스와 광권업자가 우라늄광산 개발에 대한 이해를 잘 못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환경단체 관계자는 금산에 우라늄광산이 개발될 경우 금산과 인근 도시 등 주변지역에 환경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고 생태계 파괴로 인한 문제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동철 금산군수는 “우라늄광산 개발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 자료를 만들기 위해 군 자체적으로 연구용역을 실시했다”며 “정부에서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해도 우라늄광산 개발에 앞서 환경과 주민 피해에 대한 면밀한 과학적 검증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지경부 실사단은 이번 간담회에서 원자력, 환경, 경제 전문가들이 내 놓은 의견과 주장을 수렴해 광업조정위원회에게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동철 금산군수와 김복만 금산군의회 의장, 최병권·김상우 지식경제부 광물자원팀 사무관, 장인순 전·원자력연구원장, 강영호 연구용역 책임연구원, 신동우 우라늄광산 개발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오혜정 충남발전연구원 박사, 고은아 환경운동연합 차장, 강현수 중부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한편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국적인 광산개발 반대 집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금산과 대전, 옥천지역 의회 의장들이 반대 추진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 지경부 광업조정위원회의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금산=김혁수 기자 kdkd676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