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에 서민들의 식탁 메뉴로 각광을 받고 있는 달걀과 닭고기 가격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쇠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저렴한 닭고기와 달걀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사료 값이 인상됐기 때문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달걀과 닭고기의 판매가격이 지난해보다 15~25% 정도 증가했다.
실제 농협 청주농산물물류센터에서는 이날 달걀(30개) 가격이 4800원으로 지난해(1월 5일 기준)보다 700원(14.5%)이 올랐다.
이와 함께 닭고기(1.2㎏) 가격도 5일 지난해(1월 8일 기준) 4770원보다 무려 1430원(23%)이 오른 62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마트 청주점의 경우에도 달걀(대란 30개 기준)의 매입가격이 지난해보다 28% 상승했고, 닭고기(1㎏ 기준) 가격도 지난해보다 15% 올랐다.
농협 충북지역본부에서 제공하는 농축산물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달걀(특란 10개)의 도매가격은 1451원으로 지난 2007년 같은 기간 1191원보다 260원(17.9%)이 상승했다.
닭고기(육계 1㎏)의 경우에도 2008년 12월 31일 현재 가격이 3395원으로 2007년 같은 기간의 2417원보다 978원(28.8%)이 증가했다.
닭고기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닭고기 공급도 달리고 있다.
청주 육거리시장의 새마을닭집은 1㎏기준의 닭고기가 하루 4000마리 정도 판매되고 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닭고기의 판매가격도 지난해 1900원에 비해 무려 1000원(47%)이 올랐지만 매출은 두 배가 오른 것이다.
이처럼 싼 값으로 서민들의 영양식이 됐던 달걀과 닭고기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알을 낳는 산란계가 부족하고 사료 값이 인상됐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지난해 상반기 도내에서 AI여파로 전국적으로 840여 만 마리의 닭, 오리 등이 살처분되면서 닭 공급이 줄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올해 소비가 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도 요인 중의 하나다.
권혁주 이마트 청주점 축산팀장은 “지난해 조류독감의 영향도 있지만 가장 큰 가격상승 요인은 국제 곡물가의 인상으로 사료 값 상승이 가장 크다”며 “축산 농가들의 도산으로 공급물량도 줄어,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최근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쇠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저렴한 닭고기와 달걀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사료 값이 인상됐기 때문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달걀과 닭고기의 판매가격이 지난해보다 15~25% 정도 증가했다.
실제 농협 청주농산물물류센터에서는 이날 달걀(30개) 가격이 4800원으로 지난해(1월 5일 기준)보다 700원(14.5%)이 올랐다.
이와 함께 닭고기(1.2㎏) 가격도 5일 지난해(1월 8일 기준) 4770원보다 무려 1430원(23%)이 오른 62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마트 청주점의 경우에도 달걀(대란 30개 기준)의 매입가격이 지난해보다 28% 상승했고, 닭고기(1㎏ 기준) 가격도 지난해보다 15% 올랐다.
농협 충북지역본부에서 제공하는 농축산물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달걀(특란 10개)의 도매가격은 1451원으로 지난 2007년 같은 기간 1191원보다 260원(17.9%)이 상승했다.
닭고기(육계 1㎏)의 경우에도 2008년 12월 31일 현재 가격이 3395원으로 2007년 같은 기간의 2417원보다 978원(28.8%)이 증가했다.
닭고기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닭고기 공급도 달리고 있다.
청주 육거리시장의 새마을닭집은 1㎏기준의 닭고기가 하루 4000마리 정도 판매되고 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닭고기의 판매가격도 지난해 1900원에 비해 무려 1000원(47%)이 올랐지만 매출은 두 배가 오른 것이다.
이처럼 싼 값으로 서민들의 영양식이 됐던 달걀과 닭고기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알을 낳는 산란계가 부족하고 사료 값이 인상됐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지난해 상반기 도내에서 AI여파로 전국적으로 840여 만 마리의 닭, 오리 등이 살처분되면서 닭 공급이 줄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올해 소비가 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도 요인 중의 하나다.
권혁주 이마트 청주점 축산팀장은 “지난해 조류독감의 영향도 있지만 가장 큰 가격상승 요인은 국제 곡물가의 인상으로 사료 값 상승이 가장 크다”며 “축산 농가들의 도산으로 공급물량도 줄어,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