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현충일을 맞아 정치권은 6일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대전현충원 등에서 열린 추도식에 참석해 호국 영령을 애도했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두아 원내대변인, 국회 국방위원장인 원유철 의원 등은 이날 오전 거행된 추념식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마친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렸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 자유선진당 변웅전 대표,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 등 야권 지도부도 추념식에 참석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또 대전지역 국회의원들과 한나라당 윤석만 대전시당 위원장, 민주당 박범계 대전시당 위원장, 선진당 권선택 대전시당 위원장 등과 대전시의원 등도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추도식에 참석한 후 호국 영령의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여야 3당 대변인들도 성명과 논평 등을 통해 호국 영령들을 애도하는 한편, 정치 현안에 대한 각 당의 입장을 피력했다.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국군 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충절을 기리기 위한 이날, 조국수호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되새기게 된다”면서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폭격 등 여전히 도발을 벌이는 북한 정권에 대비해 우리 모두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하나로 뭉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며 ‘안보’를 강조했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56주년 현충일은 정치권 모두, 특히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에는 진지한 반성과 자성의 시간이 돼야 한다”며 “정부는 더이상 국민의 생명과 재산권을 위협받지 않도록 일관된 한반도 평화정책을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겉으로는 대북 강경정책을 주장하면서 뒤로는 정상회담을 애걸하는 이중적 대북정책,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진당 임영호 대변인(대전 동구)은 “경제정의를 실천해야 할 정부기관들이 오히려 불법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남북 정상회담 실현을 위해 북한과 굴욕적인 비밀접촉을 해왔다고 한다”며 “자존심도 배짱도 줏대도 없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정부”라고 꼬집었다.

임 대변인은 또 “어려운 이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선 호국 영령의 뜻을 따라야 한다”며 “법치를 구현하고 정의를 실현함으로써 자유 대한의 가치를 드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