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할인 돌입 2개월 만에 전국 경유가격이 100원 인하되면서 운전자들의 유가 하락세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 달러화 약세 및 미-캐나다 간 송유관 가동 중단 등으로 국제 석유가격이 2주 연속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어 그 동안 하락세를 보인 국내 석유제품가격도 점진적으로 상승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SK할인을 반영한 전국 평균 경유 판매가는 ℓ당 1695.21원으로 정유사 공급가 인하 직전(4월 6일)보다 106.41원 낮아졌다. 휘발유 가격도 ℓ당 1877.20원으로 같은기간 93.70원 떨어졌다.

대전지역의 경우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1911.66원, 1727.21원으로 전국 평균가격과 같거나 약간 낮아 SK할인을 반영할 경우 전국과 비슷한 할인가격을 제공받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같은 유가 하락세는 최근 국제유가가 낮아지면서 정유사 공급가 역시 하락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제 유가는 월간 기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8개월 연속 상승한 뒤 지난달 9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유(WTI)는 지난달 5일 배럴당 99.80달러로 장을 마감해 지난 3월 16일 97.98달러 이후 약 2개월만에 100달러 아래로 내려갔고, 싱가포르 석유현물시장 종가 기준 두바이유는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지난달 31일 가격은 4월 말보다 7.3% 떨어진 배럴당 109.6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역시 지난달 말 배럴당 116.73달러로 전월 말보다 7.3%가 하락했다.

이같은 국제유가를 반영하듯 국내정유사 공급가 역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통휘발유의 경우 지난달 초 ℓ당 1846.04원의 세후공급가를 기록한 이후 지난달 4주차에는 1771.50원까지 떨어지며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고 경유 역시 지난달 1주차에 ℓ당 1682.93원을 기록한 이후 4주차에는 1588.27원까지 낮아졌다.

이와 같이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직장인을 비롯한 화물차 운전자들의 석유제품가격 인하폭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달러화 약세 및 미-캐나다 간 송유관 가동 중단 등으로 국제 석유가격이 2주 연속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어 그동안 하락세를 보인 국내 석유제품가격도 점진적으로 상승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