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대전 중구)은 “호남선 KTX 중 일부 열차를 고장이 잦은 KTX-산천에서 기존의 KTX로 변경하기로 철도공사가 최종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권 의원이 최근 “좌석수가 부족한 KTX-산천이 호남선에 집중배치되면서 호남선 KTX 좌석이 주당 1만 석이나 줄었다”고 지적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권 의원은 “지난 5월 1일 철도공사가 열차편성 및 운행계획을 대대적으로 조정한 이후 호남선 KTX를 이용해서 서대전역에서 용산역으로 출·퇴근하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며 “이후 국토해양부 철도운영과 및 철도공사에 요청해 5월 23일부터 KTX 502와 503 열차의 자유석 객실을 1량에서 2량으로 긴급 조정하고, 6월 7일부터는 502열차를 KTX-산천에서 기존의 KTX로 교체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변경되는 502 열차는 호남선 KTX 상행열차 중 첫차로 광주(5시 20분)-서대전(7시 14분)-천안아산(7시 38분)을 거쳐 용산역에 8시13분에 도착하는 열차로 호남선 KTX 상행선 중 서울로 출근하는 이용객 대다수가 이용하는 열차이다.

하지만 지난 5월 1일 철도공사가 열차편성 및 운행계획을 조정하면서 좌석수가 935석인 기존의 KTX에서 좌석수가 363석인 KTX-산천으로 열차가 변경됐다.

이후 좌석수가 많은 기존 KTX로 교체해달라는 이용객들의 민원 폭주와 일인 시위 등이 벌어지기도 했다.

권 의원은 “호남선 KTX이용객들의 편의는 물론 KTX 안전성 확보 대책 강구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국토해양부 및 철도공사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