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2호선의 노선은 진잠~대동 오거리~정부청사~유성~진잠, 기종은 자기부상열차를 활용하는 최종 용역안이 공표됐다.

문진수 한국교통연구위원은 지난 3일 시청에서 열린 ‘대전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안 공청회’에서 지난 2년 동안 수행한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최종 용역안에 따르면 대전도시철도 2호선은 진잠~대동 오거리~정부청사~유성~진잠을 연결하는 순환형 노선으로 선정했다.

차량시스템은 자기부상열차를 선정했고 원칙적으로 고가(高架) 건설을 골자로 마련됐다. 단 대동천에서 동부 네거리에 이르는 3㎞ 구간은 지하로 통과하는 방안이 도출됐다.

특히 이 같은 순환형 노선을 분석한 결과, 도안신도시 2·3단계 추진 불투명 등 일부구간 수요부족에 따라 진잠~정부청사~진잠을 연결하는 전체 노선 건설 시 사업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됐다.

때문에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진잠~정부청사~유성온천의 일부구간의 우선 건설안이 제시됐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진잠~진잠 간 전체 순환선은 총연장 36㎞, 사업비는 1조 7171억 원이 소요되고 수송수요는 일평균 12만 8074 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진잠~유성온천 일부건설안은 총연장 28.6㎞, 사업비는 1조 4209억 원이 투입되는 가운데 일평균 12만 2302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재원조달방안에 의하면 도시철도 건설은 정부에서 60%, 지자체에서 40%를 분담하게 된다.

진잠~유성온천의 일부건설안의 경우, 총 사업비 1조 4209억 원 가운데 정부가 8525억 원, 대전시가 5684억 원을 분담하게 된다.

향후 시는 연차별로 80억~2098억 원의 비용을 부담하게 되고 이는 시 투자가용재원의 0.3~8.6%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시는 도시철도 2호선 노선 중 진잠~정부청사~유성온천 구간에 대한 우선적 사업추진을 결정하고 올해 중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또 유성온천~진잠 구간은 도안신도시 2·3단계 개발 등 향후 여건변화를 고려해 추진하고 3호선 역시 2호선과 국철의 추진경과를 살펴 추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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