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를 망라한 지역 예술인들의 보금자리가 될 대전 ‘예술회관(가칭)’이 중구 선화동에 자리 잡을 전망이다.

5일 대전문화재단에 따르면 선화동에 있는 한 빌딩의 2개 층(연면적 1520㎡)을 사용하기로 문화재단과 건물소유자 간 1차 구두 합의를 마친 상태다.

대전문화재단은 선정작업을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하기 위해 이번 주 중 대전예총 산하 10개 협회와 민예총 등이 모인 가운데 회의를 열어 ‘예술회관’ 입지를 최종 결정하고 곧바로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무공간 조성에 따른 세부 사항은 중앙규모의 지회 성격을 가진 단체 및 협회 등을 대상으로 입주를 한정하고 이들의 서면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친 후 단체별 요구사항과 사무공간 비율 등을 협의해 7월 중순 입주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무공간은 입주 단체들이 각각 관리하게 되고 그 외 공용공간과 회의실 등은 협의 중에 있으며 창작공간 및 세미나 등은 대전문화재단에서 관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예술회관’ 지원예산 11억 원 중 2억 원은 사무공간 및 창작공간, 회의실, 자료실, 창고 등의 공간 마련을 위한 리모델링 비용으로 사용하고 9억 원은 임차료로 지출한다는 계획이다.

대전문화재단 관계자는 “서류 검토를 남긴 상황으로 다음 주 중 최종 합의에 의해 계약 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라며 “건물에는 내부 강당이 마련돼 있어 공연 또는 세미나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예술회관’에 입주한 단체들은 오는 2014년 280억 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8500㎡로 건축될 예정인 ‘대전문화예술센터’(현 연정 국악문화회관)에 대전문화재단 등 관련 단체와 함께 입주하게 된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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