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3년 리그승강제 도입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시티즌의 구단 운영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자칫 승강제 시행 원년 2부리그 강등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5일 대전시티즌· 한국프로축구연맹 등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 내셔널리그가 승강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3개 단체가 공동으로 외부 업체에 용역을 맡겨 승강제의 밑그림을 그렸으며, 프로축구연맹은 현재 세부 시행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012년까지 K-리그에 승강제 유예를 인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전은 만일 발생할 수 있는 강등 대비책에 대해 논의조차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내년 시즌 성적으로 2013년 시즌의 강등이 결정되기 때문에 선수 영입 등에 대한 논의작업이 이뤄지고 있어야 하지만 불투명한 TF의 쇄신안만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문제는 리그 승강제에서 강등, 2부리그로 추락할 시 후원 용품 등은 기대할 수 없을 뿐더러, 팬들의 외면은 불보듯 뻔할 것이라는 점이다.

구단 관계자는 “리그승강제는 오래전부터 논의돼 왔던 얘기”라며 “최하위 2~3팀이 강등된다는 점에서 매 시즌 대전 성적을 볼때,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강등될 확률이 높다. 서둘러 프론트 안정화와 선수들의 평정심을 찾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축구연맹은 2013년부터 승강제 도입을 권고하고 있다”며 “여러가지 정황상 2014년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있지만 승부조작과 맞물려 원안대로 2013년에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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