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축구전문가들은 승부조작 사건으로 불신의 골만 깊어진 시티즌 구단의 기사회생을 위해서는 “이번 사건을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존립자체에만 집착하는 3류 프로구단으로의 추락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일괄사직서 제출로 대표이사 등 프런트가 실질적인 힘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감을 표출했다.
현재 구단은 쇄신안을 도출하기 위해 TF를 구성하고 구단의 운명을 맡겨 놓은 상태다.
이에 대해 10여년 간 시티즌 서포터(퍼플크루)로 활동해온 A모(45) 씨는 “몇몇 선수들의 승부조작으로 구단전체를 들쑤셔 놓고 있다”며 “TF는 구성되지 말았어야 한다. 혼란만 더해질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단 직원들이 연관된 것도 아닌데, 몇몇 선수들 때문에 일괄사직서 제출 결정은 이해할 수 없다”며 “TF구성은 분명 자리싸움으로 번질 것이다. 성급한 결정이다. 팀 성적을 향상시키는 것이 급선무인데도 이에 필요한 프런트를 무기력화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섭 충남대 교수 역시 구단의 선택은 “터무니 없는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또 현재로서 올바른 쇄신안 도출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성급한 TF 구성으로 대책마련을 급하게 내놓는다고 해서 변화될 일이 아니다. 승부조작 등 일련의 프로구단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프로축구연맹 등에서 어련히 대안을 도출할 것”이라며 “승부조작과 관련 원인이 무엇이고 재발방지를 한 뒤 팀을 추스리는 것이 급하다. 구단 전체적인 문제를 서둘러 바꾸려고 한다면 올 시즌 리그 포기는 물론 미래까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선 기존 프런트를 안정시켜 구단을 추스리는 일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선수들의 사기 증진으로 실추된 명예를 찾는게 급하다”며 “시민구단로의 발전은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악의 상황일수록 “구단에 대한 신뢰를 져버리면 안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상윤 대전사랑협의회장은 “대전시티즌은 시민구단이다.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했더라도 시민들은 구단 자체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면 안된다”며 “몇몇 선수들의 실수다. 선수들의 사기문제도 있고 일을 너무 극대화 시키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임용혁 대전시축구협회장은 인적쇄신을 제시했다.
임 회장은 “아프지만 대전시티즌이 새로 거듭날수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 지역 축구팬들은 아직 시티즌을 원한다”며 “구단발전을 위해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적쇄신이 필요하다. 새로운 제도 도입도 좋지만 어떤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현재 시티즌은 능력있는 직원들이 그 능력을 펼칠수 상황이 아니다. 시티즌이 살고 죽는 것은 인적쇄신”이라고 주장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특히 존립자체에만 집착하는 3류 프로구단으로의 추락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일괄사직서 제출로 대표이사 등 프런트가 실질적인 힘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감을 표출했다.
현재 구단은 쇄신안을 도출하기 위해 TF를 구성하고 구단의 운명을 맡겨 놓은 상태다.
이에 대해 10여년 간 시티즌 서포터(퍼플크루)로 활동해온 A모(45) 씨는 “몇몇 선수들의 승부조작으로 구단전체를 들쑤셔 놓고 있다”며 “TF는 구성되지 말았어야 한다. 혼란만 더해질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단 직원들이 연관된 것도 아닌데, 몇몇 선수들 때문에 일괄사직서 제출 결정은 이해할 수 없다”며 “TF구성은 분명 자리싸움으로 번질 것이다. 성급한 결정이다. 팀 성적을 향상시키는 것이 급선무인데도 이에 필요한 프런트를 무기력화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섭 충남대 교수 역시 구단의 선택은 “터무니 없는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또 현재로서 올바른 쇄신안 도출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성급한 TF 구성으로 대책마련을 급하게 내놓는다고 해서 변화될 일이 아니다. 승부조작 등 일련의 프로구단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프로축구연맹 등에서 어련히 대안을 도출할 것”이라며 “승부조작과 관련 원인이 무엇이고 재발방지를 한 뒤 팀을 추스리는 것이 급하다. 구단 전체적인 문제를 서둘러 바꾸려고 한다면 올 시즌 리그 포기는 물론 미래까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선 기존 프런트를 안정시켜 구단을 추스리는 일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선수들의 사기 증진으로 실추된 명예를 찾는게 급하다”며 “시민구단로의 발전은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악의 상황일수록 “구단에 대한 신뢰를 져버리면 안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상윤 대전사랑협의회장은 “대전시티즌은 시민구단이다.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했더라도 시민들은 구단 자체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면 안된다”며 “몇몇 선수들의 실수다. 선수들의 사기문제도 있고 일을 너무 극대화 시키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임용혁 대전시축구협회장은 인적쇄신을 제시했다.
임 회장은 “아프지만 대전시티즌이 새로 거듭날수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 지역 축구팬들은 아직 시티즌을 원한다”며 “구단발전을 위해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적쇄신이 필요하다. 새로운 제도 도입도 좋지만 어떤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현재 시티즌은 능력있는 직원들이 그 능력을 펼칠수 상황이 아니다. 시티즌이 살고 죽는 것은 인적쇄신”이라고 주장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