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변웅전 대표는 2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의 입당 시기와 관련, “오는 7월 4일 한나라당 전당대회 전후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심 대표 측은 변 대표의 발언에 대해 “사실도 예의도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변 대표는 이날 불교방송의 한 프로그램에서 ‘(심 대표의 입당) 시가가 얼마 남지 않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 “7월 4일 한나라당 전당대회 이후에는 우리나라 정치권이 큰 요동을 치기 시작할 것”이라며 “7월 4일 전후, 아니면 찬바람 나기 전에는 다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 대표는 이어 무소속 이인제 의원이 ‘늦어도 10월까지는 충청권 정치세력 통합의 틀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 “저와도 여러 번 대화를 자주 나누는 분”이라고 전제한 뒤 “제가 찬바람 운운한 것과 10월은 다 비슷한 맥락으로 보면 된다”고 언급했다.

또 ‘만약 심 대표가 입당하면 당 대표도 맡길 수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 변 대표는 “처음부터 심 대표에게 묻지도 따지도 말고 무조건 함께 하자고 했다. 모든 걸 다 비웠다”라고 말했다.

변 대표의 발언이 전해지자 심 대표 측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민중심연합 대변인실은 성명을 통해 “변 대표의 발언은 사실도 아니고 예의도 아님을 분명하게 밝힌다”며 7월 입당설을 전면 부인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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