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주택난 완화를 위한 주택공급 확대정책에 힘입어 올해 대전과 행정도시 등의 신규 물량이 풍성, 실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대전의 경우 서남부택지개발지구와 학하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으로 무려 1만 7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며, 행정도시도 2-3생활권(첫마을)에서 2200여 가구가 선보이는 등 분양에 시동이 걸린다.

이에 따라 새해 신규물량이 침체된 분양시장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지 주목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공동주택 공급물량은 분양 1만 2936가구, 임대 4906가구 등 모두 1만 7842가구로 집계됐다.

2007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서남부지구에서는 9개 블록에서 1만 363가구가 선보인다.

8블록 신안종합건설의 신안인스빌 540가구를 비롯해 14블록 피데스개발의 파렌하이트 885가구, 15블록 우미건설의 우미린 1053가구, 13블록 금성백조주택의 예미지 645가구, 17블록 신일건업의 유토빌 1653가구, 1블록 대한주택공사의 국민임대 1668가구, 10블록 주공의 국민임대 1647가구, 12블록 주공의 분양물량 1056가구, 4블록 주공의 국민임대 1216가구 등이 공급된다.

학하지구에서는 2월 계룡건설이 계룡 학의 뜰 704가구 분양을 개시하면서 3개 블록에서 2304가구를 쏟아낸다.

제일건설은 학하지구 2블록에서 1000가구를, 3블록에서 600가구를 4월 경 각각 분양한다.

서구 관저동, 유성구 원내동 일원의 관저 4지구에서는 태안종합건설이 4월경 2071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를 공급한다.

덕암주공재건축조합도 5월경 덕암주공재건축아파트 589가구를 선보인다.

주택공사는 6월경 대신1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에서 국민임대아파트 375가구를 분양한다.

주공은 이어 10월경 석촌2주거환경사업지구에서 1025가구를, 같은달 구성주거환경사업지구에서 1115가구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행정도시에서도 건설업체 사정에 따라 분양 일정이 변경될 수 있지만 첫마을 1단계 2242가구를 비롯해 1-2생활권, 1-4생활권, 1-5생활권에서 신규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1-2생활권 분양물량은 P1 롯데건설 754가구, P2 포스코건설 1123가구, P3 대우건설 2670가구, P4 풍성주택 1951가구, P5 두산건설 997가구 등이다.

1-4생활권에서는 P6 효성 572가구, P7 극동건설 555가구, P8 금호산업 720가구, P9 대림산업 1576가구, P10 현대건설 1642가구, P11 삼성물산 879가구 등이다.

1-5생활권에서는 쌍용건설이 1132가구를 내놓는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 침체 탓에 분양업체들이 이들 물량 중 실제로 어느 정도를 분양할 지 미지수"라며 "주변 시세와 분양가, 전매기간 등을 청약 요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청약 대상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