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0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경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6월 모의평가는 비교적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2일 실시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모의평가에서 언어·수학·외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난이도가 대폭 쉬워졌다.

하지만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작년 수준의 난이도를 보였다.

입시전문 학원들은 공통교과인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의 EBS 수능교재 연계율이 당초 예고대로 70%대에 달하고 까다로운 문항이 적어 점수가 상당히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EBS 교재를 직접 연계하기보다는 응용하거나 변형한 문항이 많았고 까다로운 문항도 일부 포함돼 지난해 수능과 점수 차이가 없을 수도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쉬운 수능 방침에 따라 중·하위권 수험생은 지난해보다 다소 유리하지만 상위권은 실수로 등급이 떨어질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이번 모의평가 난이도가 쉬웠던 만큼 실제 수능은 다소 어려워질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난이도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언어·수리·외국어영역은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이 되도록 노력했다"며 "과목간 응시집단 수준과 규모가 유동적인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적정 난이도를 유지해 선택과목간 난이도 차이를 줄이려 했다"고 밝혔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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