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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경식 한나라당 충북도당위원장이 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충북문화재단 이사진 구성을 원점부터 다시 시작할 것과 이시종 지사의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 ||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충북문화재단 강태재 대표이사의 사퇴와 관련, "대표이사의 사퇴만으론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이사진도 재구성할 것을 충북도에 촉구했다.
윤경식 도당위원장은 1일 오후 강 대표이사의 사퇴표명이 끝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강 대표이사의 사퇴는 현명한 판단이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편향돼 구성된 이사진 문제가 남아있다”면서 “이사진 구성을 전면 백지화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전문성 있는 인사로 이사진을 다시 꾸려야 한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사진 정치성향 분석 문건이 유출된 뒤 이시종 지사가 도민에게 사과한 뒤 개선된 조치가 전혀 없는 것은 책임정치가 아닌 오기정치”라면서 “이 지사의 독선과 오기는 도민들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로, 이사진이 전면 재구성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성균 청원군당협위원장은 이번 파문에 대해 줄곧 침묵해온 도내 시민단체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오 위원장은 “이번 파문보다 못한 지역 현안에 대해선 벌떼처럼 달려 들고, 타인의 허물은 신랄하게 비판을 퍼붓던 시민단체의 이중적 잣대를 도민들은 분명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도내 시민단체에 대한 검증이 시작돼야 한다”면서 “특히 시민단체 임원들이 앞으로 정치적인 자리에 앉는 것도 근절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