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륜 져버린 자식들

2011. 6. 2. 00:30 from 알짜뉴스
    

충북도 인구 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노인학대가 매년 늘고 있다.

특히 학대를 당하는 노인들 대부분은 아들이나 딸 같은 자식에 의해 학대가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과 충북도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의 '충북도 노인학대상담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이들 두 기관에 접수된 노인학대 상담건수는 152건으로 지난 2009년 109건과 비교해 43건 증가했다. 지난 2008년 70건과 비교해서도 불과 2년 만에 100%가 넘는 82건이 늘었다.

학대 행위자 유형을 살펴보면 노인학대 가해자의 절반 이상은 아들과 딸, 며느리 같은 자식들이었다.

지난해 152건의 노인학대 상담건수(복합건수 포함) 중 절반이 넘는 100건이 아들과 딸 등 자식이 가해자였고 지난 2009년에도 124건 중 90건의 가해자가 역시 자식이었다. 지난 2008년에도 73건 중 52건의 가해자가 아들과 딸 등이었다.

이와 관련 충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과 충북도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건국대학교 충주캠퍼스 컨벤션홀에서 ‘노인학대 및 자살예방을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

오는 15일 ‘제6회 세계노인학대인식의 날’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는 목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권중돈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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