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일 본회의를 열어 6월 임시회 개회식을 갖는 등 한 달간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임시국회에선 저축은행 비리 의혹을 놓고 여야가 격돌할 조짐을 나타내고 있어 이 문제가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여야는 이미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 구성에 합의하는 등 저축은행 부실 문제가 전·현직 정권 책임 공방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회는 이외에도 반값 등록금으로 상징되는 복지정책, 한미 FTA 비준 동의안 등을 놓고 공방 가능성이 여전해 치열한 주도권 잡기도 예상된다. 충청권 현안인 세종시 관련 법안 개정,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국비 예산안 확보 방안 등도 이번 국회에서 주요하게 다뤄질 전망이다.
국회 첫날인 1일에는 박병대 대법관 임명동의안이 무기명 투표로 본회의에서 처리되는 등 9건의 안건이 의결됐다.
박 대법관 임명동의안은 무기명 투표에서 237명의 의원 중 146명이 찬성, 동의안이 통과됐다.
한나라당 몫 국회 상임·특별위원장 5명도 이날 본회의에서 새로 선출됐다.
운영위원장에 황우여 원내대표, 행정안전위원장에 이인기 의원, 국토해양위원장에 장광근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정갑윤 의원, 윤리특별위원장에 송강호 의원이 무기명 투표를 통해 각각 당선됐다.
여야는 2-8일 사이 나흘간 실시되는 분야별 대정부 질문을 위해 김황식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에 대한 출석요구 안건도 의결했다.
충청권 의원 중 민주당 오제세 의원(청주 흥덕 갑)이 7일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 나서고 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대전 대덕)이 2일 정치에 관한 질문, 같은 당 임영호 의원(대전 동구)이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질문에 나선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