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대전 중구)가 사업성 부족 등의 이유로 세종시 아파트 건설 참여를 포기했던 건설업체들에게 재참여를 요청하는 협조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져 이들 업체의 반응이 주목된다.

권 원내대표는 1일 “사업포기 의사를 밝힌 7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세종시 건설의 파트너로서 긴 안목과 책임 있는 모습을 갖고 세종시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당초 세종시 아파트 건설에는 10개 민간 건설업체가 참여키로 했지만 효성건설, 금호산업, 대림산업, 두산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7곳은 사업성 부족 등의 이유로 참여를 포기한 상태이다. 권 원내대표는 “민간업체의 사업포기로 2013년에 3272세대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택공급 차질은 공공기관의 이전 지연으로 연결될 소지가 크다”며 “민간업체의 적극적 참여 없이는 세종시 명품도시 건설은 성공할 수 없다”고 발송 취지를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협조문에서 “세종시 인접지역에 과학벨트 거점지구가 선정되고, 세종시도 기능지구로 확정된 만큼 세종시 사업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밝는 상황”이라며 “당 차원에서도 업체들의 애로사항 해소에 적극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업체에게 사업 참여를 호소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민간업체의 원형지 개발방식 허용 △국가예산 지출 상한규모 확대 △지방자치단체 사무의 건설청 수행 △국유·공유 재산의 사용료 감면 △우수 병원, 교육기관 등의 설립 지원 등 세종시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법률 개정안을 내주 중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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